칼칼하고 쫄깃한 동죽조개찜
조개 좋아하세요?
전 제가 좋아하지 않으니 안 사게 되더라고요. 바지락도 가뭄에 콩 나듯 한 번씩 사요.
그런데 아마 아들이 좋아하면 주구장창 사서 식탁에 올렸을듯한데 송이는 조개를 먹지 않아요. 알레르기도 없는데 이상하게 안 먹더라고요. ㅡㅡ
나중에 크면 먹겠지 하면서 억지로 먹이지 않아요. 저도 안좋아하고 송이도 안좋아하는데
갑자기 웬 조개찜? 더군다나 동죽??!!
언니가 지인이 동죽을 많이 캐왔다고 하기에 먹을 사랑하길래 냉큼 손들었지요. 저랑 송이는 안 먹지만 신랑은 또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신랑을 위한 특별식 #동죽조개찜 만들어주었답니다.
1. 재료 준비
해감한 동죽, 버터, 청양초 그리고 고추를 준비해주었답니다.
2. 버터와 마늘
궁중팬에 버터와 마늘을 넣고 마늘향이 솔솔 나게 중불에서 볶아주었답니다.
센 불에서 하면 마늘이 쉽게 타기 때문에 중불에서 은은하게 타지 않게 볶아주면 된답니다.
3. 동죽
버터, 마늘향이 솔솔 올라올 때 해감한 동죽을 넣어주세요.
언니가 해감까지 해서 줘서 따로 해감할 필요가 없었어요. 만약 해감이 필요하다면 검은색 비닐에 포크를 넣고 충분히 해감해주면 된답니다.
동죽을 넣고 1분 정도 볶아준 후
4. 맛 내기
물 1컵, 청양초, 소주를 넣고 비린 맛도 잡아주면서 매운맛을 더해주었어요.
매운맛을 낼 때 연두 청양초를 넣어주는데 매콤한 맛은 더해주면서 간도 맞춰주니 딱 좋답니다.
만약 청양 초가 없다면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5. 고추
홍고추가 있어서 요리의 색깔을 더해주었고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청양고추를 더해 칼칼한 맛도 더해주었답니다.
요런 건 칼칼해야 맛있잖아요.
고추를 넣고 바글 끓어오르면 완성된답니다.
조개는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질겨지니 입이 딱 벌어지고 3-4분만 더 익혀주니 딱 좋더라고요.
전 동죽을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요거 요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참 좋았답니다.
신랑도 요거 맛있다면서 어찌나 쏙쏙 잘 빼먹던지~
만들어준 저는 참 뿌듯했답니다.
버터와 마늘의 풍미도 좋고 칼칼해서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국물도 호로록호로록~
늦은 시간이 아니었다면 소면이나 스파게티 면을 삶아 함께 즐겨도 참 맛이 좋았을 거 같더라고요.
너무 잘 먹어서 조만간 바지락술찜을 만들어주려고 하는데 그땐 면도 삶아서 같이 즐겨보려고요.
송이도 조개는 안 먹어도 왠지 면은 잘 먹을 듯~~~
동죽조개찜 만드는 법을 영상으로 즐겨보세요.
아침에 녹색어머니 활동으로 열일을 했더니 오늘은 일찍 배가고파오네요.
오늘 점심은 혼자~~~콩국수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다들 맛난 점심 챙겨드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dhdmsdo79/221560187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