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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하루 섭취량을 챙겨 먹고, 먹은 과일과 채소가 몸에 충분히 흡수되는가 하는 것. 과일이나 채소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400g인데, 보통 섭취하는 것은 250g 정도. 문제는 채소나 과일을 먹어도 영양성분이나 각종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등의 흡수율이 섭취량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채소를 익혀 먹으면 흡수율이 60%로 올라가는데, 익힌 채소를 갈아서 먹으면 흡수율은 90%까지 올라간다. 해독주스는 채소뿐만 아니라 과일까지 살짝 익혀 갈아서 먹는 것으로 하루 섭취량을 가볍게 채우고 흡수율도 높아서 건강에 좋고, 무엇보다 주스로 마시기 때문에 특정 채소나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해독주스란?
해독주스는 삶은 채소와 과일을 함께 갈아 마시는 것이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만들며 다양한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각종 항산화성분이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해독주스로 부른다. 보통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익혀 갈아 마시는 것이 기본인데, 여기에 바나나, 사과 등의 과일을 추가해 먹는다.
◎해독주스의 효과
해독주스는 우리 몸에 해로운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설하게 도와주고 해로운 성분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소화와 흡수, 배설이 잘 되게 하면서 면역력을 올려주는 것. 만드는 재료도 그래서 소화, 흡수, 배설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채소와 과일을 선택해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해독주스는 대사장애, 위장기능 저하, 대장질환, 염증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만성피로, 생리불순, 간기능 장애, 변비, 혈액순환, 피부질환, 부종, 아토피, 가려움증, 천식 등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해독주스는 누구나 마셔도 된다
장이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 아이에게도 좋은 해독주스. 아이나 장이 예민한 경우에는 하루 100㎖ 정도로 시작해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고기를 즐기는 사람, 담배나 술을 즐기는 사람은 보통의 경우보다 2-3배 가량 더 섭취해도 좋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도 무리가 없다. 해독주스는 여러 종류의 채소를 익혀서 잘게 쪼개 주스형태로 먹기 때문.
◎해독주스의 다이어트효과
해독주스는 한 끼 정도는 식사 대신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매 끼니를 해독주스로 대신하는 것은 무리고, 식전에 해독주스를 먹어서 포만감을 얻게 되면 식사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해독주스를 먹으면서 현미를 포함한 잡곡을 먹고 유산균이나 매실 등 소화를 돕는 효소를 섭취하면 더 효과적이다. 운동을 병행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술, 담배를 줄이면 더 좋다. 해독주스는 소화, 흡수, 배설기능을 좋게 하여 대사기능이 원활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건강과 다이어트효과를 보게 되는 것. 개인마다 대사기능에 차이가 있으므로 당장 체중이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체중감량과 함께 몸에 활력이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용으로 해독주스를 먹을 때는 하루 1-2번 해독주스를 식사 대용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주스로 보충하기 어려운 단백질, 견과류, 잡곡은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3-6개월 정도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먹기 어려울 때는 홍초, 우유, 요구르트를 넣어 먹어도 좋다. 식사 전이나 식사와 함께 마시면 식사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해독주스 만드는 법
해독주스는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을 잘게 썰어 채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0-15분 정도 끓여서 믹서에 갈아 마신다. 믹서에 갈 때는 채소 삶은 물을 넣어주는데, 기호나 계절에 맞춰 사과, 바나나, 딸기 같은 과일을 넣어준다. 채소 삶은 물 외에 홍초나 매실엑기스, 우유, 요구르트 등을 넣어 갈아 마셔도 된다. 해독주스는 과일이나 채소를 흡수율을 높일 수 있게 잘게 쪼개서 먹는 것이므로 즙으로 내리지 말고 건더기까지 곱게 갈아서 모두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해독주스 2일분 만들기
[재료] 토마토 2개, 당근 1개, 브로콜리 2개, 양배추 큰 잎 2장, 사과 1개, 바나나 1개, 물 300㎖
[만들기]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토마토는 통으로 넣어 10-15분 삶는다. 과일은 삶은 채소를 믹서에 갈 때 넣어준다. 입자가 최대한 고와지게 갈면 흡수율이 높아지고 마실 때 무리가 가지 않는다. 토마토와 당근은 끓는 물에 살짝 익히는 정도로 하고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찜솥에 10분간 찌는 방법으로 채소를 따로 익혀도 좋다.
◎해독주스 이렇게 먹는다
해독주스는 먹을 때마다 만들어 먹으면 좋지만 매번 만들어 마시기 번거롭다 느껴진다면, 3일치 정도는 한꺼번에 만들어 냉장 보관했다가 먹어도 좋다. 채소를 삶아서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갈아 마시거나 미리 갈아서 1회 분량으로 나눠 보관했다가 먹어도 된다.
평소에 채소나 과일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해독주스를 마시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장운동이 활발해져 가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갑작스런 식생활 변화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구토감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뾰루지나 두드러기 같은 피부트러블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작은 양으로 시작해 조금씩 섭취량을 조절해 가는 것이 좋고, 특정 채소나 과일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다른 것으로 바꿔서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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