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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족찜 만들기 **
돈족찜 즉 족발을 집에서 만든 다는게 보통 일은 아니네요~~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었는데
허걱~~~
마장동에 전화해서 족을 예약하고
담날 찾으러 같더니만
생각보다 크고 많은 양에 놀라고 무거워서 죽는줄 알았네요~~
명절때 따로 제사 지내는게 아니라서 족발냉채도 할려고 여유있게
주문했거든요~~
한벌 ~~~ 앞다리 두개, 뒷다리 두개
낑낑대고 집에 가지고 와서 꺼내보니 엄두가 나질않더라구요~~
일단 씻어서 손질하고 들밀어진곳 면도도 하고
발가락 사이에 때도 많고....
울딸 이거 보더니 족발 안먹는다고......
하루종일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완성해서 맛을보니 감동~~~
이젠 사먹는 족발 못먹을거 같아요~~
일단 깨끗하게 씻어쓸까? 하는 의심도 들고
맛도 틀리고~~
힘들어도 다시 해먹을랍니다~~~
완성된 족발이 아니라 돈족찜이라고 할랍니다~~
정말이지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하거든요~~
요거 한입씩 먹고는 모두 감탄했다지요~~
야채를 같이 곁들이면 상큼하게 먹었을텐 미쳐 장볼틈이
없었네요~~~
그래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네요~~
하나둘씩 집어 먹다 보니 한접시가 금방 홀라당 없어지네요~~
<< 돈족찜 만들기>>
돼지족을 4등분하여 핏물을 흐르는물에서 뺀다
들통에 돼지족이 잠길만큼 물을 잡고 된장, 대파, 커피, 양파, 청주, 고추씨,
통후추, 샐러리잎등을 넣어서 핏물이 나지 않도록 삶아낸다
(물이 끓을때 돼지족을 넣어준다)
충분히 익힌후 물은 쏟아 버리고 족도 깨끗이 씻어준다
큰냄비에 조림장(간장, 물, 설탕, 생강, 양파, 마늘, 샐러리줄기, 건고추, 감초등)
을 준비하여 설탕이 녹기까지는 약불에서 끓이다가 설탕이 다 녹으면
중불에서 끓이다가 족발을 넣고 조린다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으며 국물이 반컵정도 남을때 까지 졸인다
윤기와 색이 날때 차게 식힌다
식기전에 뼈를 발라서 김발에 모양을 만들어 굳힌후 모양나게 썰어준다
돼지족 발톱부분은 기냥 뼈채로 뜯어먹는 재미가 있고
나머지 살이 많은 부위는 뼈를 발라서 껍질이 밑으로 가게한후
살을 안으로 넣어 말아준후 차갑게 식힌후 썰어주면
모양도 이쁘고 먹기도 편한 돈족찜이 된다
첨으로 만들어본 족발~~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쉽고 집에서 만들어서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
족발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보니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고
그만큼 맛도 보장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울딸들 첨에는 징그러워서 족발을 안먹겠다고 하더니
계속 집어먹으면서 맛있다를 외친다
이런맛에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는걸까??
오늘 저녁에는 남편과 돈족찜에 소주한잔 해야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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