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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하려고 하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양념치킨이 먹구싶다는 거예요
해서 잘 시켜먹는 치킨집에 전화 했더니 오늘따라 왜그리 치킨 먹는 사람이 많은지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다지 뭐예요.. 아이는 빨리 시켜달라 성화고......
할 수없이 냉동실을 뒤져봤더니 치킨이라곤 전에 사다둔 용가리 치킨 밖에 없는거예요 닭다리 하나 뜯어야 치킨 먹는 줄 아는게 우리 딸인데..
에라 모르겠다 해서 먹기 싫다고함 나나먹자 하고 일단 만들었습니다
전 기름에 튀기는건 안 좋아해서 용가리는 전자레인지에 녹여 기름 조금 두르고 후라이팬에 굽구요 옆에선 양념소스를 만들었습니다
----고추장,케찹(아이의 식성에 따라 고추장과 케찹의 비율은 조절하시구요,보통은 동량입니다) 마늘, 물엿, 설탕(주로 물엿이지만 물엿만으로는 단맛이 잘 안나므로 설탕을 같이 조금 넣어야 해요) 땅콩가루나 잣가루 있으면 좋구요-----
바글바글 끓여서 옆에서 구운 치킨을 여기에 넣어 버무립니다(이렇게 동시에 하면 겉이 많이 눅지지않아 좋아요) 재빨리 버무려야 해요^^
마지막으로 땅콩가루나 깨를 뿌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15분만에(금방 걸려요) 양념치킨을 해 놓으니 닭다리 없어 입을 삐죽일 줄 알았던 딸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용가리가 양념치킨이 됐다고 더 좋아하더군요
사실 제가 했지만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야 집에 용가리치킨이 있어서 그걸로 했읍니다만 너겟이나 다른 튀김 종류도 다 좋구요,물론 닭을 직접 손질해 튀겨 양념치킨을 해주면 금상첨화지요
(튀기는게 번거러워 그렇지 토막친 닭에 소금 후추 밑간해서 튀김옷 입혀 2번 튀기면 되요)
어쨌든 쉽게 할 수 있는 양념 치킨이구요..참, 그 양념소스는 다른 요리에도 많이 응용할 수 있으니까 알아두심 편리해요(새우튀김은 깐풍새우로 되고 탕수육에도 좋아요..)
꼭 한번 해드세요~~ 아이들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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