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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후리가케(맛가루) 만들기.
제가 처음 후리가케를 접한 건
한 20년쯤 됐을려나요,,,
막내동생이 일본여행 갔다오면서 밥에 뿌려 먹으면 맛있다며
후리가케를 잔뜩 사왔었어요.
그 땐,,, 정말 신선한 충격이랄까?!?
무튼,,, 정말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시판 후리가케 못먹겠더라구요.
조미료 맛도 너무 많이 나고... 첨가물을 보면 완전 후덜덜~ㅠㅠ
그래서 그 언젠가부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데...
간단하게 만들려면 정말 간단하고 (한가지 재료로...)
(들어가는 종류가 많을수록...) 복잡하게 만들려면 더 없이 복잡한 후리가케 만들기.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이것저것들을 넣어 홈메이드 후리카케 만들기.ㅎㅎ
맛가루,,, 후리가케 만들기 재료
밥새우, 다시마, 실치, 대파, 표고버섯, 당근, 검은깨, 참깨, 캔참치 1개 ( + 간장 1/2작은술, 올리고당 1/3작은술 )
* 좋아하는 재료를 취향껏 가감하면 되기에 자세한 용량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파, 표고버섯, 당근은 굵게 다진다는 느낌으로 썰어줍니다.
저는 채소를 건조기나 햇빛에 말리지 않고 볶아서 건조시켰는데...
건조하면 크기가 반이상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재료 썰어주기.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표고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강불에서 시작해 팬에 열이 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수분을 날린다는 느낌으로...
대파와 당근도 표고버섯과 같은 방법으로 볶아 수분을 제거하고...
캔참치는 기름기를 뺀 뒤 간장과 올리고당을 조금 넣고 같은 방법으로 포실포실 바삭바삭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채소를 볶아서 100% 수분을 빼려면 약불이라도 타거나 색이 변색될 수 있으니
80~90% 정도만 수분을 빼준다 생각하고...
나머지 수분은 볶은 재료를 접시에 넓게 펴서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린 뒤 열기 완전히 날려주고...
다시 전자렌지에 넣어 30초 정도 돌려 실온에 5분이상을 놔두면 바삭바삭하게 완전 건조가 됩니다.
( 전자렌지의 출력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처음부터 채소를 완전건조해서 믹서기에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해보니 설렁설렁 갈아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고운가루들이 후리가케에 넣기엔 부족한 느낌.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먹기 좋게 썰어 팔이 아프도록 볶아주고 또 볶아주고... 그랬네요.켁
밥새우도 볶아서 체에 흔들어 가루 날려주고...
실치도 역시나 같은 방법으로 바삭하게 볶아줍니다.
후리가케에 사용한 다시마는 얇은 맛다시마로 과자처럼 먹는건데...
다른 손질 없이 굵게 빻아줬어요.
다시마 대신 구운 김을 부셔서 사용해도 좋아요.
볼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담고 검은깨와 참깨 넣어 골고루 섞어주면...
홈메이드 후리가케 만들기 끝.
참치에 어느정도 간이 배었기에
또 밥새우가 생각보다 짭쪼름해서 따로 소금을 넣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병에 담아 리본 달아주니 선물용으로도 괜챦을것 같죠?!?ㅎ
하여,,, 다음날 지니와의 약속에 들고나가 슬며시 밀어주기.
별거 아닌데 오버하며 좋아해주는 지니.
그래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ㅎ
후리가케만 있다면 주먹밥 만들기도 참 쉬운...
따뜻한 밥에 후리가케와 참기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설탕 약간 아주 약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손으로 꽉 눌러주기.
저만의 터프한 주먹밥입니다!!ㅎㅎ
설탕은 조미료 대신 감칠맛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자 아주 소량만 살짜기 넣어줬어요.
밥 한공기에 한꼬집정도.^^
홈메이드 후리가케는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았기에
만들어서 되도록이면 며칠내에 바로 먹는것이 좋구요.
무조건 냉장보관,,, 그래야 안심이 돼요.ㅎ
어쨌든 후리가케 만들기,,, 가끔씩 해볼만 하죠?!?^^
출처: http://blog.naver.com/ju33423/2202417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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