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마의 보관 방법 및 먹는 법

마의 보관 방법 및 먹는 법
등록일 2014-11-25 16:57 조회수 27,683 글자확대 글자축소

산의 장어라 불리는 마의 보관방법 및 먹는 법

마는 수분이 많고 무른 편이라 보관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 마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레시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산 속의 장어, 마는 여성에게 더 좋은 식품

뛰어난 자양강장 효능을 지닌 마는, 남성에게도 좋지만 여성 특히 중년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마가 자양강장 효능이 있는 것은 마의 아르기닌성분, 디오스게닌성분 때문으로, 아르기닌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성분이며 남성생식세포 주성분이기도 하다. 디오스게닌 성분은 성호르몬 전구체로 체내에서 노화방지호르몬인 DHEA가 되는데, DHEA에서 여성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이 만들어진다. 이 성분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효능을 주며, 활력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다.

그 외 마에 풍부한 알란토인, 콜린, 사포닌, 뮤신, 도파민, 비타민, 칼륨 등은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등에 예방과 개선효과를 준다. 알란토인은 피부조직의 생장촉진이나 상처치유에도 효능이 있으며, 콜린은 혈류흐름을 원활하게 해 안면홍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 특유의 점액물질은 뮤신성분인데, 뮤신은 위산과다나 위궤양치료를 돕는다.

⊙마의 보관방법

마는 모양에 따라 참마, 장마, 둥근마 등으로 분류되는데, 참마는 고구마같이 생겼으며 산에서 난다. 장마는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로 굵기가 균일하고 길이도 긴 편이다. 둥근마는 뮤신성분이 풍부한데 질감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마는 구입해서 1주일 정도 두고 먹는 것이 적당한데,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표면에 물기가 남지 않게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1-2시간 말린 뒤 신문지에 싸서 그늘이나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1개월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마를 손질할 때는 껍질이나 점액질성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껍질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은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주고, 껍질은 필러로 벗겨내도록 한다. 껍질을 벗겨 낸 후에는 식초를 탄 물에 잠시 담갔다 꺼내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다양한 마 요리법

마는 끈적이는 점액성분이 있어서 그냥 먹기엔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요구르트나 과일 등 다른 식품과 곁들여 먹는데, 같이 먹는 음식에 따라 맛, 질감 등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밥 [재료] 밥2공기, 마 1토막4-5㎝, 달걀노른자 2개, 가쓰오부시 국물 1/2컵, 간장, 청주 1술씩
[만들기] ①마는 손질해 강판에 갈아 볼에 담아둔다. ②간 마에 가쓰오부시 국물과 간장, 청주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③뜨거운 ②를 올리고 달걀노른자도 올린다. 간장을 뿌린 다음 김채를 장식한다.

▷마부침개 [재료] 마 600g, 찹쌀가루 1/2컵, 달래 약간, 소금 약간
[만들기] ①마는 손질해서 강판에 갈아 준비해둔다. ②달래는 잘게 썰어둔다. ③마에 찹쌀가루와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달래도 넣어서 잘 섞는다. ④달군 팬에 한술씩 떠서 노릇노릇 부친다.

▷마전 [재료] 마, 전분가루 약간, 달걀, 비트물
[만들기] ①마는 손질해서 먹기 좋은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둔다. ②마 겉부분에 전분가루를 입힌 다음 달걀물, 비트물에 옷을 입힌다. ③팬에 노릇노릇 굽는다.

▷마주스 - 손질한 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믹서에 넣고 두유나 우유(요구르트), 꿀 등을 첨가해 곱게 갈아준다. 여기에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넣어주면 끈적임이 적어져 마시기 좋다.

▷마조림 [재료] 마 1개, 당근이나 양파 적당량, 다진 파, 마늘 약간, 물 250㎖, 간장 30㎖, 설탕1술, 고춧가루1술, 통깨1술, 꿀1술
[만들기] ①마는 손질해 깍뚝썰기해둔다. ②양파와 당근도 깍뚝썰어 준비해둔다. ③물에 간장, 설탕을 섞은 후 마, 당근을 넣고 중불에서 1-2분 정도 끓인다. ④양파를 넣고 한번 뒤적여 준 다음 고춧가루, 통깨, 꿀을 넣어준다. ⑤파와 마늘 다진 것을 넣고 한번 뒤적여준 다음 불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