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벤트 당첨을 참 좋아할 것 같다.
나도 늘 그렇듯 혹시나 하는 맘으로 미즈 2차 쿠킹클래스에 글을 남기고 당첨날자를 기다리고 사이트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게 일상생활 처럼 된 것 같았다.
기다리고 기대해도 늘 번번히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왔다.
야~~호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면서^^*
평상시 김옥란 선생님의 요리를 좋아해선지 동영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옆집 언니처럼 참 편안하고 참 좋았다.
아침 일찍 준비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어떻해 해야하나 약간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알려주신 약도로 열심히 찾다가 그만 양 갈래의 길에서 헤매고 있을때 누군가 반가운 목소리로 혹시 미즈2차 오신분이냐고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게 장소에 입성...
난 나이가 사십이 넘어도 아직은 사람들 앞에 나의 소개하기가 참 어렵고 떨린다.
오늘은 그냥 지나가나 싶었는데 역시나 각자 자기의 소개를 시작한다.
그나마 맨 뒤에 와서 거의 마지막에 하게 되어서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이시간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멋있는 분들이 많았다.
1차 후기에서 대전에서 올라오신 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거제도....
대단한 용기와 열정을 새삼 볼 수 있었다.
첨 시작한 귤케잌, 그리고 동그랑땡, 새우튀김...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참 달고 맛있었다.
생활의 필요한 지혜 또한 배울수 있는 좋은기회.
튀김의 온도와 사용할수 있는 기름, 그리고 후라이팬.
후라이팬은 코팅이 우리에게 유익하지 못하시다고 스탠 후라이팬을 강력 추천해 주셨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코팅이 벗겨진 후라이팬을 아깝다고 가끔 사용했는데 앞으론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오븐에서 구운 귤케잌과 한개 먹어도 배부른 두툼한 동그랑땡, 그리고 콜레스테롤 때문에 먹는걸 자제한 새우튀김까지 맛나게 먹었다.
예쁘게 세팅한 예쁜 접시와 후식으로 귀한 차까지 대접 받은 기분은 행복만땅 이었다.
유안진 교수님의 책에서 지란지교를 꿈꾸는 친구처럼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와 누군가 만나서 나눔의 기쁨이 행복의 배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좋은 시간들이 나에게도 오기를 기대하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