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집단을 이루며 살아간다. 어떤 성격의 집단이든 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 경영이 기업을 비롯한 사적인 집단을 관리하는 일이라면 행정은 국가와 같이 공적인 영역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학은 공적 영역의 가장 큰 부문인 국가와 각 사회 부문을 조직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전체적인 균형을 잡으며 그것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과 제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행정학과에서는 이를 담당할 고급 전문인을 양성한다.

학과주요분야는 행정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공공집단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구분된다. 일반민원에서부터 치안유지와 교통행정까지 포괄하는 경찰행정, 세금과 관련한 조세행정, 상업, 공업, 농업, 금융 등 제반 경제를 다루는 경제행정 외에도 문화행정, 복지행정 등이 있다.

행정학과에서는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법학 등 인접학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책, 인사, 재무, 조직 등 행정학 전반에 대해 공부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법과 인적·물적 자원의 관리법을 습득한다.

1·2학년에서는 법학일반론, 경제학원론 등 인접학문의 기본과목을 배우며 인접학문을 행정학에 응용한 행정철학 같은 과목도 공부한다. 또한 행정학개론, 행정사, 조직론, 정책형성론, 공공관리론 등 행정학 전반에 대해 기초를 닦는다. 3·4학년에서는 사회복지행정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 도시행정론, 환경행정론 등 행정학의 여러 영역을 연구하며 정부와 기업, 정부예 산론, 행정홍보론, 행정사례연구 등을 통해 행정의 실제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행정학은 인문, 사회, 경제, 정치 등과 모두 관련된 학문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판단력과 응용력을 가진 사람이 공부하기에 적합하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과 잘 맞지만 행정실무와 관련된 과목을 소화하기 위해선 컴퓨터에도 흥미를 갖는 것이 좋다.

책임감이 강해 무슨 일이든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사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자료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명예를 추구하는 동시에 서비스 정신도 강한 사람과 잘 어울린다.

졸업 후에는 각종 고시를 통해 고급공무원이나 고급 관료로 진출할 수 있다. 일반기업체의 총무부, 인사부 등에서 전문 관리자로 근무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연구를 계속하거나 강단에 설 수도 있으며 언론계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사회계열의 고용률은 79.8%로 비슷한 수준이다. 행정학과의 고용률은 71.9%로 나타났다.

행정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6,4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중 여자는 3,011명 (46.9%), 남자는 3,413명(53.1%)이었다.

국가자격인 실기교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세무사, 변리사,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법무사, 행정사 등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사회조사분석사,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이 있다. 이 밖에 인터넷 정보검색사, 전산회계사, 정책분석평가사 등의 민간자격도 취득이 가능하다.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86.4%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은 67.3%로 나타났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60.4%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지금보다 밝을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졸업생 31.5%, 재학생 27.3%로 큰 차이가 없었다. 보통으로 전망한 비율은 졸업생이 더 높아 전체적으로 졸업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