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쌀 수확 체험단 모집

  • 제품명 마을 정미소 체험 및 여주 쌀 2kg 증정
  • 모집기간 2014년 09월 03일 ~ 2014년 09월 21일
  • 발표일 2014년 09월 22일
  • 모집인원 15 명
  • 신청인원 181 명
  • 미션 여주 쌀/ 마을 정미소 체험하고 후기 작성
  • 남은시간
아이디 crys_*** 날  짜 2014-10-09 11:13:24
제  목 노란물결 출렁이는 논밭에서, 어느 멋진 날.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아이와 함께 농촌으로 찾아가 쌀수확체험을 하였다. 다녀온 곳은 쌀이 유명한 경기도 여주이다. 토지가 비옥하여 여주쌀은 예로부터 바로 옆 이천과 함께 임금님의 수라상에 자주 오른 임금님쌀로 불리었다. 이번 쌀체험단은 미즈와 경기도사이버장터에서 마련해주었다.

 

 

여주로 가는 차 안에서 맛난 간식도 받고 오늘 우리를 이끌어주실 선생님도 소개받았다. 어디서나 잘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의 소유자라고 바퀴벌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하셨다.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도와주셨다. 버스기사 분은 리오를 틀어주셨다. 몇 번째인지도 모를 정도로 봤던 애니메이션인데도 딸아인 재미있는지 또 열심히 본다.

 

 

창밖 풍경이 점점 논과 밭으로 변해갔다. 어느덧 여주의 한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우리를 위해 포도도 씻어 주시고 감자며 고구마도 쪄놓으셨다. 넉넉한 시골인심이란 말이 절로 떠올랐다. 이장님, 부녀회장님, 청년회장님 등 마을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트렉터를 타고 논으로 갔다.

 

 

요즘은 벼 베기를 기계로 하지만 낫을 들고 논으로 들어가 손 벼 베기를 해보았다. 청년회장님이 낫은 생각보다 날카롭고 위험한 도구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주의를 시키시며 낫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한 포기를 잡고 벼를 뒤로 밀듯이 하며 낫 끝을 내려 당기면 된다고 시범을 보여주셨다.

 

 

처음 해보는 낫질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지 나에게 도움을 청하던 딸아이는 차차 익숙해져 재미있다고 논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준비해간 장화를 신고 논으로 들어갔지만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온통 흙투성이가 되어 밖으로 나왔다.

 

 

논에 있는 우렁이, 미꾸라지 등을 잡는 체험도 해보았다. 논에 오리, 우렁이나 미꾸라지 등을 풀어놓으면 잡초나 벌레 등을 먹는 역할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했다. 헤엄을 치면서 흙탕물을 만들어 키가 작은 피 같은 잡초가 햇볕을 받지 못해 자라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평소에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던 딸아이도 동글동글한 우렁이며, 미끈거리는 미꾸라지를 잘도 잡았다.

 

 

점심시간이 되니 부녀회 어머님들이 맛있는 식사를 마련해주셨다. 평소에는 거의 쓰질 않는데 특별히 꺼냈다는 가마솥에 밥도 지어주시고 감자탕, 전, 나물 등 정말 한 상 가득 차려주셨다. 말 그대로 시골밥상!!!

 

 

오전 내 논에서 뒹굴어 배가 고팠던 우리는 각자 밥을 2공기씩 비웠다. 함께 체험에 참여한 어머니들과 막걸리도 나눠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예전에 학창시절 농촌봉사활동을 다녔던 기억도 새록새록 났다.

 

 

점심을 먹은 후엔 오전에 베었던 벼를 탈곡하였다. 이 역시 요즘은 기계로 하지만 아이들에게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손 탈곡을 해보았다. 발판을 밟아 탈곡기를 돌려가며 벼를 갖다 대니 낟알들이 여기저기로 튀며 떨어져 나갔다. 탈탈, 두 사람씩 호흡을 맞춰가며 탈곡기를 돌리며 탈곡하였다.

 

 

한쪽에서는 커다란 빗처럼 생긴 도구에 벼를 끼워 훑어서 탈곡해보기도 했다.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며 미숫가루와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커다란 볼에 미숫가루와 설탕, 물과 얼음을 넣고 휘휘 저어 미숫가루를 만들었다.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커다랗고 무거운 떡메를 들고 떡메치기도 하였다.

 

 

쫄깃해진 떡을 자르고 콩가루를 묻히니 고소한 인절미가 되었다. 만들어 놓은 미숫가루와 함께 먹으니 점심을 먹고 아직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도 자꾸만 떡으로 손이 갔다.

 

 

간식까지 만들어 먹고 마지막으로 여주미가 마을정미소에 들러 벼가 도정 되고 포장까지 한 번에 되는 모습을 견학하였다. 마을 분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정미소라고 한다.

 

 

1번의 도정을 하는 현미에서부터 7번, 12번 각각 도정을 한 쌀의 색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각각 따로 분리되고 쌀과 함께 섞여 있는 이물질들로 골라내졌다. 마지막에는 봉투에 포장까지 되어 나와 사람의 손이 거의 필요치 않았다.

 

 

돌아오는 차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가족체험을 마무리하였다. 푸드마일리지란 그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말한다. 푸드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수송에 따른 화석연료의 사용과 탄소의 배출이 많아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 로컬푸드를 소비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제는 힐링과 웰빙을 넘어 힐빙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태어났다고 한다. 우리 몸만이 아니라 지구를 생각하자는 의미로 나온 합성어란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은 그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현명한 소비이다.

 

 

집으로 돌아와 쌀체험단 선물로 받은 여주쌀로 밥을 해보았다. 찹쌀 한톨 썩지 않고 밥을 지었는데도 얼마나 찰지고 맛난지. 딸아이가 새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마침 대하철이라 대하를 사서 소금구이를 해서 저녁을 먹었다. 다른 반찬이 없이도 밥 한공기, 새우 한입으로 맛나게 먹었다.

 

<특별 Tip - 손쉽고 맛난 대하소금구이 만드는 방법>

01. 대하는 깨끗이 씻어 이쑤시게로 등 쪽의 내장을 빼낸다.

02. 뚜껑이 있는 팬에 굵은소금 1/2컵을 깔고 손질한 대하를 얹은 다음 나머지 소금 1/2컵으로 대하를 덮은 후 뚜껑을 덮어 10여 분간 구워서 완성한다.(소금이 튀기므로 반드시 뚜껑이 있는 팬에서 조리해야 하며, 뚜껑이 있는 팬이 없을 경우 그릴이나 오븐에 구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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