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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9번출구에서 차량 탑승한 저희 모녀^^
오늘은 여주로 쌀수확 체험을 해보러 다녀올꺼에요.
와
가 함께하는
여주 쌀 수확 체험단에 초대되었거든요~
작년엔 벌꿀농장체험으로 경기사이버장터라는 곳을 알게되었는데
올해도 이렇게 좋은 체험의 기회 주시니 감개무량합니다~
알뜰하게도 꼼꼼하게도 챙겨주신 오늘의 이동중 간식^^ 고맙습니다~!
교대역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는 1시간남짓달려 여주의 작은 마을앞에서 섰어요.
황금물결을 이루는 벼가 익어있는 들판이 먼저 반기더라구요.
마을어귀에 대형 창고엔 저희를 반겨주는 현수막도..ㅎㅎㅎ
인심좋은 어르신들도 모두 나와계시고
이곳마을 이장님이 간단한 오늘의 체험이야기와 함께
편하게 시작을 했더랬습니다.
논에 들어갈터라. 요래요래 만반의 준비를 마쳤어요^^;;
좀 오바다 싶을만큼 허벅지까지 오는 장화와...
미꾸라지와 우렁 잡기위한 고무장갑.
모두 미즈 관계자님들이 준비해주셔서 이것또한 감동~~~^8^
이장님의 인사와 마을 부녀회장님의 소개에 이어 바로 논으로 이동을 했어요.
보이는 요 트랙터를 타고말이죠^^
가까운곳에 위치한 오늘의 첫번째 체험.
벼베기와 우렁+미꾸라지잡기~!
먼저 위험한 낫부터 설명을 해주셨어요.
아이들 장난치면 앙돼용~! 어른들 손수 익히고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신신당부 듣고...
황금빛 논으로 들어갔어용^^
완전 이쁘지 않나요????농부님들의 피땀어린 벼농사...
가을엔 이렇게 금빛물결을 이루며 나를 거둬주시오~~~하고 있는거 같아요^^
마을분들의 세세한 가르침과 시범으로 울 수빈양도 금새
따라하며 벼베기를 시도해봅니다.
저도 해봤는데요 첨엔 어렵던데 요령생기니
쓱쓱 잘도 베어지더라구요.
이만큼이나 벼베기를 마치고...쌓아가는 볏단보며 흐뭇~!!ㅎㅎ
꼬맹이들이 직접 지게도 지어보고 베어둔 볏단을 이고 나르기도 했구요.
울 둘째녀석 왔으면 제법 일좀 했겠어요^^
바로 옆 논으로 이동해서 우렁과 미꾸라지 잡기도 했답니다.
삽으로 도랑의 바닥을 떠올려 엎어놓음 그 안에서 찾아보며 잡아댔어요.
요래요래 꼬물이 미꾸라지가 진짜 있었어요.
유기농법으로 일부러 미꾸라지를 키우며 농사짓는다던데
여긴 자연에서 나온 것들이라 양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벼베고 미꾸라지 잡았더니 겁나 배고파요^^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다들 다시 마을어귀 창고로 트랙터 타고 이동~~~
아까본 벼에서 도정된 쌀로 만든 여주쌀 가마솥밥!!
대박이죠^^
부녀회에서들 이렇게 준비해주시고
점심식사가 완전완전 진수성찬이었어요.
감자탕에 제육볶음에 고구마전분부침개에...
나물도 겁나 맛있고 오늘 배 터지는줄 알았답니다.
찬들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찰진 햇쌀밥...완전 끝내주더라구요.
배도 두둑히 채우고...
오후체험이 시작되었어요.
마을 어르신들도 의견 분분하던 탈곡기...ㅎㅎㅎ
사실 이 마을은 체험마을이 아니래요.
오늘 저희체험이 처음인 곳이라 이장님과 부녀회에서도
정말정말 깨알같이 의견분분한 모습들이
오히려 친근감 있고 인정넘치는거 같아 더 좋았답니다^^
수동이라 아이들이 발을 밟아 구르면
탈곡기가 돌아가요.
요위에 볏단을 들어 올리면
벼들이 분리되어 앞으로 떨어집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벼를 보니 마음이 풍성해지는듯한^^ 쌓여가는 벼들이 대박이었어요.
많은 날 사이로 볏단을 넣어 털어내는 요 기구도 있었답니다.
꼬맹이들은 요게 더 재미나다네요^^
기념으로 도정안된 벼를 담아갈수도 있답니다.
요거요거 집에가서 싹 틔워봐야겠어요.
쌀의 씨 아니겠어요^^
내년봄엔 집에서 벼농사 함 져볼까요???^8^
다음체험으로는 미숫가루를 만들었어요.
흑미 미숫가루는 꼭 초코렛색 같네요.
아이들이 소쿠리에 물과 설탕넣고 풀기를 했어요.
손으로 손수 말이지요..ㅋㅋㅋ
아이들 고사리손으로 풀어지는 미숫가루...맛이 궁금하시나요???^^;;
과히 그닥 끌리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나중엔 잘 먹더라구요...ㅋㅋㅋ
인절미 만들기 체험도 이어졌어요.
만든 미숫가루랑 같이 먹을 간식이에요^^
떡메치기로 열심히 아이들이 함께해봤답니다.
생각보다 무거워서 저도 낑낑...
열심히 인절미를 만들었어요.
콩고물도 뭍히고 인절미가 완성~!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역쉬 쌀이좋아야 떡도 맛나요~~~~
바리바리 싸주시는 인심..^^ 요거 집에 가져와 냉동실에 나눠 얼렸답니다.
바로 꺼내 녹여 후라이펜에 지져 먹음 겁나 맛나거든요.
이곳 체험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났어요.
마을분들께 아쉬운 작별인사를 마치고...
다시 트랙터를 타고 마지막 코스로 마을 정미소에 들려볼꺼에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마을 정미소.
벼수확후 도정은 각자 개개인이 작동해서 이용을 하는 거래요.
정말정말 크고...웅장했답니다.
정미소에서 벼가 쌀로 태어나는 과정도 듣고 보고.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들이 따라다니느라 분주했는데요
정말이지 신기방기 하더라구요^^
요렇게 도정되는 쌀들이 단계단계 거칠때마다 색도 맛도 달라지는
현미부터 백미까지 되어 갑니다.
쌀 도정중 못먹는 쭉정이와 이물질들은 요렇게 따로 걸러져 나오구 말이죠.
참 똑똑한 기계들이었어요.
자동화시스템으로 포장까지 요래요래 깔끔하게 되어 나오더라구요.
준비해주신 2kg여주쌀 선물도 받고
오늘의 하루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아이들도 신나고...솔직히 어른들이 더 잘 즐기고 체험했던거 같아요.
울 수빈양 밥 잘 안먹는지라 속썩히는데
이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쌀밥 잘 먹기로 약속했어요^^
즐건시간 허락해주신 미즈와 경기사이버장터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알찬체험 즐건 주말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