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난민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예멘 난민 문제가 불거지며 여러 날 선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처럼 국가나 자치단체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회문제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관심 갖는 문제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신협인데요. 난민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Vancity 신협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시 사회적협동조합 지원센터 뉴스레터 기사를 통해 Vancity 신협 사례를 알아보려 하는데요. 해당 기사는 아래 붙여두었고, 관련 정보들도 큐레이션 해 두었습니다. 이민 문제의 실태를 알아보고 분석한 기사들과 밴시티 신협을 소개한 기사들을 모아 두었습니다.
BY 기획 큐레이터 이현정
밴쿠버 이민자 지원센터와 밴시티 신협
지난해 캐나다가 수용한 난민수가 약 4만 6천명이 넘는 가운데, 저렴한 장기 주택, 고용 및 금융서비스 경험 부족은 이들이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이다. 밴쿠버에서는 이민자 지원 단체인 ISS(Immigrant Services Society of B.C.)가 2016년 6월 설립되어 난민과 새로운 이민자들을 환영하였고 이들의 즉각적인 필요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된 서비스 허브 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캐나다 신협인 밴시티(Vancity)는 센터 설립시 1백만 달러의 보조금과 2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했다. 58,000평방미터의 BC(브리티시컬럼비아주) 웰컴센터에 있는 ISS 시설에는 약 140명까지 3주간 머무를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의료센터, 탁아소, 언어 수업, 정신 건강 지원 및 법률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한 난민들은 건물 내의 밴시티 출장소에서 처음으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지원금이 도착하면 건물 밖 밴시티 ATM에서 현금으로 수령하거나 임대료를 송금할 수 있다.
밴시티 출장소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난민들 (사진출처 : 2016 Annual Report)
밴시티는 조합원이 난민을 환영하고 맞아들이기 위해 방을 준비하거나 개조할 경우 최대 50,000달러를 7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증가하는 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택 공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지역 내 난민을 돕는 밴시티의 인도주의 기금
또한 밴시티는 지속적인 지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밴시티 커뮤니티 재단(Vancity Community Foundation)의 관리 하에 밴시티인도주의기금(Vancity Humanitarian Fund)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기부자가 10달러를 기부할 경우, 10달러를 더해 20달러를 만들어내는 매칭기금으로 밴시티는 건당 최대 125,000달러까지 지원한다.
이 기금은 지금까지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를 비롯하여 지역 내에서 난민을 돕는 단체에 기부되었다. 2017년 초 2개의 지원단체에 약 50,000달러가 기부되었으며 2016년에는 지역난민정착이니셔티브에 100,000달러가 전달되었다. 이 외에도 신용카드와 연계하여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밴시티인도주의기금은 지금까지 유엔난민기구 등 난민을 돕는 단체에 기부되었다 (사진출처 : issbc.org)
캐나다 연방정부는 역사적으로 정부 지원 난민이 캐나다로 이주할 경우, 대출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후 난민들이 대출이자와 함께 상환해야 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최근 캐나다에 들어오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부지원 대출제도는 없으나 다른 난민들은 아직도 대출을 통해 캐나다로 이주해오고 있다.
밴시티 난민 이동 대출 프로그램(Vancity Refugee Travel Loan)은 이 대출 면제 대상이 아닌 피난민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여 연방정부 대출 시 계속되는 이자 발생을 없애고 그들이 캐나다에 정착할 때 더 많은 상환 유연성을 제공한다.
밴시티 난민이동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이주하는 피난민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
이들의 캐나다 정착을 돕는다
글. 이주희(iCOOP협동조합지원센터 국제협력파트)
출처: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
추천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