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세계의 공정무역 협동조합

세계의 공정무역 협동조합
등록일 2018-06-19 11:30 조회수 972 글자확대 글자축소

여성들의 가요커피협동조합

https://postfiles.pstatic.net/MjAxNjExMjhfNTAg/MDAxNDgwMzEwNDY1NjIy.FbkhHDxSH9_CwDDryRbmnacLOM1N5tf77JVP1ZFWqWsg.kp5iwsqLH6WhHb4lKR0s2D4OtTuVYh-rIEj2Te-WT48g.PNG.seoulcoopcenter/Logoke.png, linkUse : false,link : }" data-linktype="img">

가요여성커피협동조합(Koperasi Kopi Wanita Gayo, KKWG)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여성커피협동조합이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생산자협동조합은 남성이 주도하는 형태가 많다. 생산자나 농업협동조합에 있어 여성이 농가 노동의 70%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생산자들은 조합원에서 제외되거나 협동조합의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의 인도네시아에서 여성이 발언권을 얻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KKWG의 470여명의 조합원 중 일부는 이전 타 협동조합의 조합원이기도 하였으나, 조합원으로서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지 못하였다.

KKWG는 2014년 설립되어 이듬해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다. 리즈카니 아마드(Rizkani Ahmad) 회장에 따르면 여성의 목소리와 요구가 자유롭게 표현되고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주로 남성들이 협동조합의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여성조합원들은 커피로스팅, 경작개선 등에 대해서 학습한 적이 없었으며 KKWG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지난해 13,000kg의 커피를 판매하여 사업은 안정적이며 올해 아마드 회장이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커피 박람회에 초대되는 등 앞으로 국제적인 사업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KKWG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도전과제는 토지소유문제이다. 협동조합의 조합원 조건은 토지소유자로 대부분 남성이 토지를 보유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남편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 여성조합원들의 30%는 상속받은 토지 소유자들이나 다른 이들은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과 본인의 큰 의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KKWG는 현재 여성을 위한 의료센터 설립도 계획하고 있으며, 남성 중심의 협동조합보다 성공하고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 www.kokowagayo.com, www.fairtrade.net

가요여성커피협동조합은 여성의 목소리와 요구가 자유롭게 표현되는 협동조합이며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다.

(사진 : www.kokowagayo.com)

최초의 금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SAMA협동조합

간다의 금채굴협동조합인 SAMA(Syanyonja Artisan Miners’ Alliance)가 아프리카 소규모채굴협동조합으로는 최초로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다. SAMA는 2013년 공정무역재단의 시범프로젝트 대상이었던 9개의 단체 중 하나이다. 14세부터 채굴을 해왔다는 사이엄 완더라(Simon Wandera) 리더를 비롯한 35명의 SAMA조합원들은 지난 3년간 사업 및 운영 훈련뿐만 아니라 노동권, 노동환경, 보건과 안전 등의 교육을 받아왔다. SAMA는 연간 약 5kg의 금을 채굴하는데 공정무역인증이라는 더 나은 환경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리적인 보석단체와 공정무역재단이 계속해서 SAMA가 시장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세 채굴은 농업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기도하다. 착취가 만연하며 노동자들은 하루 1달러정도의 수입을 받고 종종 빚을 지기도 한다. 모니터링 시스템의 부재로 이웃 국가에 불법 수출되거나 거래되는 것을 알아내기 어렵다. 다량의 수은으로 금과 광석을 분리하기 때문에 이들의 평균 수명은 47세이다.

이 공정무역인증협동조합은 수은이 강이나 환경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가정과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콘크리트 채취장과 배출후드를 사용한다. 또한 채취 시에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여 안전을 보장하고 이에 따라 사업의 효율화도 함께 기대한다고 완더라 씨는 밝혔다.

<참고> www.thenews.coop

영세 채굴은 농업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기도하다.

(사진 : www.fairtrade.net)

퀴노아 공정무역협동조합과 보드카

퀴노아의 영양학적ㆍ경제적ㆍ환경적ㆍ사회적ㆍ문화적 가치에 주목하여 2013년 UN국제농업기구는 이 해를 ‘세계 퀴노아의 해’로 지정하였다. 13세기부터 안데스산맥에서 잉카제국이 경작해온 퀴노아는 현재 서구에서 인기를 얻어 볼리비아에서 생산되는 퀴노아의 5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퀴노아 생산자들은 주로 민주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소규모 생산자단체를 통해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조사에 따르면 생산자의 60%가 2개의 생산자 협동조합 중 하나에 속해있다고 한다.

퀴노아생산자연합은 퀴노아의 판매를 증진하고 생산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진 : fathomaway.com)

이중 1983년 설립된 비영리 퀴노아생산자연합(ANAPQUI, Asociación Nacional de Productores de Quinoa)은 약 1헥타르의 경작지를 가진 남부 알티플라노(Altiplano)지역의 1,200명의 소규모 퀴노아 생산자들을 위한 협동조합이다. ANAPQUI의 역할은 퀴노아 판매 증진과 생산자의 삶의 질 향상이다. 또한 공정한 가격으로 생산자들의 퀴노아를 수매하여 완제품으로 판매 또는 수출하는 역할도 수행하기에 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토지와 자원의 사용을 통해 퀴노아 생산 향상에 노력하여 환경 보호를 위해 유기농 퀴노아 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생산자들은 “Quinoa Real”이라는 공동브랜드 아래 유기농 퀴노아를 생산한다.

지속가능한 토지와 자원의 사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유기농 퀴노아 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 : flickr.com)

또한 UNDP(유엔개발계획)의 지원을 통해 가공센터를 설립하여 생산자들의 수입을 증대하고 중간상인에게 지불하는 추가세금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매출 수익의 일부는 교육프로그램이나 기술훈련, 특히 유기농생산기술을 위한 기금에 사용된다.

한편, FAIR는 이 협동조합의 공정무역 유기농 글루텐프리 퀴노아를 사용하여 보드카를 생산한다. FAIR는 첫 공정무역인증 주류업체로 2009년 코냑 판매자인 알렉산더 코이란스키(Alexandre Koiransky)의 아이디어로 ANAPQUI와 프랑스의 증류업자와의 파트너를 체결하여 사업을 시작하였다. 공정무역인증을 지속하기 위해 FAIR는 200가지의 규칙을 준수하고, ANAPQUI의 생산자들에게 시장가격보다 공정하게 15%를 더 지불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매출의 2.5%를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