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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는 화폐 속 인물, 왜 여성은 거의 없을까?>
아주 사소한 것에서 “왜?”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위대한 위인은 왜 남자가 대다수일까? 혹은 연봉협상에서 여자들은 왜 항상 유리 천장을 느끼는 걸까? 등의 사소한 의문을 떠올릴 수 있다. 최근 성 고정 관념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고정 관념을 없애기란 쉽지 않다.
특히 지폐 속 위인들을 보면 얼마나 뿌리 깊게 성 역할이 고착화 됐는지 알 수 있다. 앞서 소개된 카드뉴스를 보아도 우리나라의 위인 대부분이 남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위인은 남자가 많을까?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엔 보통 남성중심의 도제식 교육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여성이 배우고자 노력해도 남성의 연대는 생각보다 훨씬 끈끈했고 배울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진출도 남성 위주로 이뤄졌고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과 임원들은 남성으로 배치됐다. 전 세계 250여 개국의 1,600여 종의 화폐 중에서 여성을 모델로 한 화폐는 100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를 보더라도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위인으로 추대받는 성 비중은 단연 남성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양성평등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 사회라고 할 정도로 성 역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양성평등과 젠더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일상 속에서 굳어진 성 역할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지나쳐온 성차별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고 바꿔나가기 위한 굿체인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어제보다 내일이 더 나은 세상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by. 박민정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