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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티셔츠, 수지 핸드폰 케이스, 워너원 강다니엘의 티셔츠와 팔찌....
요즘 가장 핫한 착한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마리몬드'의 디자인 제품들일 텐데요. 이 제품을 착용하는 연예인은 '개념 연예인'으로 불린답니다.
마리몬드는 매 시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담긴 고유의 꽃을 선정해 알리고,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오랫동안 기억할 방법을 고민하다 꽃 패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을 접한 윤홍조 대표가 이를 응용해 제품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피해자 집단이 아니라 꽃같이 존귀한 존재로, 한 분 한 분 존엄성을 가진 여성으로, 인권운동가로 조명하고 있답니다.
2013년 창업한 이래,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 NGO에 전달해왔다고 합니다. 마리몬드 홈페이지에는 기부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마리몬드는 이처럼 디자인제품, 콘텐츠, 커뮤니티를 통해 존귀함을 이야기하는 소셜벤처, 사회 혁신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첫 번째 동반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는데요. 학대 피해 아동 등 존귀함을 이야기할 더 많은 동반자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마리몬드는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마리포사'와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작품의 '아몬드'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요. 못다 핀 꽃에도 나비가 내려앉으면 새로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마리몬드가 할머니들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나비처럼 날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마리몬드는 무엇보다 '스토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경영지원실, 브랜드 전략실 등 다른 패션 회사와 조직 수성은 비슷하지만, 특이하게도 브랜드 스토리실이 별도로 꾸려져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마리몬드만의 차별성이자, 성공비결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윤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라면 참고할만한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서울숲 옆 성수동 소셜벤처 골목에 독립적으로 마련된 '마리몬드 라운지'에 들르면 마리몬드의 신상품과 아울렛 제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습니다. 마리몬드와 함께하는 꽃을 차로도 만날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도 겸하고 있답니다. 서울숲 나들잇길에 한 번 들러보면 좋겠지요? (마리몬드 라운지 위치와 안내는 여기를 클릭!)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마리몬드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by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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