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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이겠죠?

글쓴이 맨처음

등록일 2015-11-27 16:25

조회수 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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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는 첫눈에 대한 설레임으로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을 헤치고

잠깐 나가서 걷고 왔더니

등산화를 신고 나갔는데도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피곤하더라구요.

 

자정이 지날때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요란하게 울리는 옆지기 핸드폰 소리에 놀라

부부가 함께 눈을 떴고...

 

옆지기 잠에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데

시계를 보니 02시 08분...헐~~

그시간인줄 알았더라면 전화를 받지 않았을텐데

새벽인줄 알았다는 슬픔...

 

전화를 끊고 난 옆지기 화가 났네요.

 

일 때문에 몇번 만났고 인사만 하고 지내는 정도의 사람인데

술이 취해서 전화를 한거라고 하는데 나도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예의없는 사람과는 좀 거리를 두고 지내라고 한마디 했는데

그 이후론 잠이 들어야지요.

예의도 매너도 없는 술 때문에 밤잠을 빼앗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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