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우린 우낀 모녀..^^;

글쓴이 파랑멜롱

등록일 2002-07-10 12:33

조회수 3,54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우리 딸은 이제 여섯살인데요. 요즘 한글에 심취해 있어요.
어제는 편지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편지 봉투에 에포 용지에 쓴 글을 담아서 봉투에는 엄마 아빠 이름 턱 써서 가져왔지뭡니까.
열어 보니...

"ㅏㅇ 빠 엄마 컴퓨터 그만 하새요."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그래서..이 글자는 틀렸고 그러니까 맞게 다시 써와바.
우리 딸은 편진걸 잊어버리고..."네.." 하고는 책상으로 쪼르르 가더군요.
한참 끙끙거리더니 다시 써왔네요.
"아빠 엄마 커퓨터 그만 하세요."
이거 ㅁ 이 빠졌잖아...다시 써야지... 또..."네" 하고 갔져.

한참 끙끙거리고 있는 애를 보니까...갑자기 생각이 나는 겁니다.
편지를 전해 받은 순간에 호들갑 떨어주면서 잘 했군 잘 했어...이래야 하는 건데...틀린 글자 찾아주고 ..또 아이는 그거 고쳐오고...공부시간이 되 버린 거라요.
^^;
누가 이상한 건지...
근데 다섯살인데 벌써 애국가를 불러요? 우와...
그나저나 인터넷 고만 들여다 보고 있어야겠어요. 어떤 님은 애들이 자꾸 채팅을 하려고 해서 채팅 안 한다고 하더니...저도 이제 공부만 하는 척 해야겄어요.
오락하는 건 귀신같이 알아서...^^;
애들은 눈도 밝고 귀도 밝고...마음은 더 생생하게 살아 있는 거 가터요.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5,87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누봉이를 아는 한사람으로서 치자2002-07-113182
    이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범경화2002-07-113401
    누봉아~~~ 창포~2002-07-113336
12794   천선아님께.. 누벙이2002-07-113498
    누벙이 님께... 천선아2002-07-113401
12793   사랑과 희망의 우물 (펌) 아침2002-07-103482
12792   우리 아들은 애국자 체리2002-07-093518
    우린 우낀 모녀..^^; 파랑멜롱..2002-07-103543
12791   때론 통곡하며 살고 싶다!! 마타하리..2002-07-093752
12790   The Blue Day Book 월드컵 버전 석혜원2002-07-093808
12789   행복을 창조하는 기술 (펌) 아침2002-07-083619
12788   [펀글]부전/자전 터프가이- 김남일 선수 부자 게시판지..2002-07-083583
12787   [펀글] 월드컵 이후 새로 만들어진 속담들 게시판지..2002-07-083533
12786   ..........^^ 힘내자2002-07-063809
12785   비처럼 음악처럼 마타하리..2002-07-064268
    부러워요 소녀2002-07-073698
    말이 필요없네요 아로미2002-07-073695
12784   오랫동안 보고싶은 미소... 양당골2002-07-063623
    오랫동안 보고싶은 미소... 체리2002-07-063839
12783   (경고)노약자나 심장약하신분은 보지마시오. 야화2002-07-054029
    야화님 딸기2002-07-083680
    전요... 게시판지..2002-07-083493
    으따메..게시판지기님이 더 무서버요.... 야화2002-07-063476
    으미~~~~~~~~~~~ 플라워2002-07-063549
    경고를 무시하지 마세요!!!! 게시판지..2002-07-063789
12782   훌쩍 큰 딸 아이 자넷2002-07-053882
    너무나 재미난 부부 모습... 팔색조2002-07-053705
    우리 딸도 많이 컸답니다. *^^* 해피데이..2002-07-053574
    푸하하하~~ 아로미2002-07-053641
    그럼, 아직도 작은 내 남편 자넷2002-07-054027
    그럼, 아직도 작은 내 남편 범경화2002-07-053453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