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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터넷에서 코로나 옥외 광고를 보고
독특한 발상과 엄청난 스케일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로나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병 입구에 올려진 레몬조각을 초승달로 표현하기 위해
천문학자를 동원하여 정확환 위치와 시간을 계산한 후,
달이 그 위치에 오는 순간 코로나의 모양이 완성되는 상상초월 옥외광고를 보며
와~~대.단.하.다! 후덜덜 감탄을 연발했었죠!!!!
근데 얼마 전 면접을 보러 서울에 올라갔다가 코로나 광고와 비등비등한
엄청난 스케일의 옥외광고를 서울역 근처에서 보고 잠시 넋을 놨습니다!!
헐.....................대박!!!!!!!!!!!!!!!!!!!! 여기 한국땅 맞,맞나요....0,0
커다란 서울 스퀘어 빌딩 건물 전면을 장식하며 흘러가는 흑백 사진 영상!!!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옥외 광고를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죠!!
경남 합천에서 소도시 시민으로 소박한 풍경을 보며 살다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땅을 밟자마자 제대로 컬쳐쇼크를 경험한 저란 사람...
이래서 옛말에도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란 말이 있구나....싶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대도시의 휘황찬란한 모습!!!!
전광판 광고부터 그 스케일이며 레베루가 다르더군요!! @_@
(이런 생각은 저만한 게 아녔나 봅니다. 바쁘게 길가던 사람들도 잠깐 멈춰서서는 저렇게 사진을 찍더라는..ㅋㅋ)
특히 제가 봤던 서울 스퀘어 빌딩에서 나오던 광고가 더 인상적일 수 밖에 없었던 건,
그 놀라운 규모도 규모지만 건물 전체를 뒤덮은 영상이 너무너무 멋있었기 때문입니다!
RUN, TURN, STOP, PROTECT란 단어와 함께 인상적인 사진과 영상이
한 장 한 장 건물의 전면을 채우며 지나갈 때마다
마치 서울 스퀘어 건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예술작품으로 보여지기까지 했습니다!
감명 받은 나머지 알아보니 로드니스미스라는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아트하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 거 같네요
게다가 커다란 흑백 사진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이 압도적인 예술작품 같으니라고!
내게도 이런 예술적 영감과 교감하는 날이 올 줄이야ㅋㅋ
제가 너무 감동 먹은 걸까요?ㅎㅎㅎㅎ 아님 너무 촌티를 내는 걸까요?ㅎㅎㅎ
졸업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지방 취준생으로 서울에 입사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 받고 하루 일찍 저녁에 올라왔다가, 밤 하늘 아래 빛나는 서울 스퀘어 옥외광고를 보고
감탄과 놀라움! 컬쳐쇼크!를 제대로 경험했네요~ㅎㅎ
어? 여기도!! 남다른 스케일로 예술적 감흥을 불러 일으켰던 흑백 사진의 흔적이ㅋㅋㅋㅋ
서울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러 버스쉘터로 가다 또 한번 발견한 흑백 사진!!
방금 전 빌딩 옥외광고에 비해선 아담한 규모였지만 다시 봐도 멋진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스쉘터에 있는 옥외광고를 보고 나서야,
방금 전 건물을 뒤덮고 있던 멋진 흑백 사진과 영상이 바로 ‘로드니 스미스’의 작품을 활용한
현대자동차 쏘나타 광고였단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자동차 광고라니요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엔..
자동차가 등장하지도, 자동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도 없어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광고일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 말이죠... ㅎㄷㄷ
건물을 뒤덮은 흑백 영상은 자동차 광고라기 보단
그냥 로드니 스미스의 사진 작품집에 더 가까웠던 것 같은데 ㅎㅎ
아직 면접 본 회사에선 연락이 없어 조마조마 하지만,
연락이 오면 이 참에 저도 신기하고 볼거리도 많은
서울이란 곳에서 서울사람으로 살고 싶어지네요~ㅎㅎ
당분간은 압도적인 로드니 스미스의 흑백 사진으로 건물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였던
서울 스퀘어 옥외 광고의 감흥에 젖은 채 서울앓이를 해야 할 것 같지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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