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여성 일자리창출! 여성가사사업단의 중심 '우렁각시'

여성 일자리창출! 여성가사사업단의 중심 '우렁각시'
등록일 2015-11-05 16:00 조회수 17,896 글자확대 글자축소

우렁각시는 경력단절 여성의 돌봄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가사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협동조합 등 민주적 당사자조직을 건설과 연대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우렁각시는 IMF 이후 전국에서 취약계층 여성일자리사업단으로 만들어진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를 모체로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서울 3개 지부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부로 구성된 전국 조직입니다. 토탈 가정내 돌봄 서비스 사업을 주축으로 인력양성, 협동조합 설립 지원, 제도개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렁각시’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의 대표 브랜드로서,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 등 가정 내 돌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 자체는 비영리사단법인이며 산하 13개 지점은 모두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IMF 당시 전국 각지에서 시민단체들이 중장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의 협회라는 단일조직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점에 따라 식당, 홈클리닝, 병간호 등 부가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사관리와 산후관리서비스입니다. 보통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하는 분을 찾곤 하시는 데 가장 큰 문제는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체계가 없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20~40시간에 걸친 기본교육과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고 업무매뉴얼을 통해 서비스의 편차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월례회의, 임원회의, 총회를 통해서 직원과 조합원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모니터링, 비영리단체 전용 배상보험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도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우렁각시’ 돌봄 서비스는 믿을 수 있는 전문적인 서비스입니다.

좀 더 평등하고 공동체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고,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정(情)과 배려가 줄어들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은 돈보다 사람을, 이윤보다 노동을 우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경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직원들이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결정권을 높여나가고, 소비자에게는 정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사회 양극화 해결과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공동체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비자의 적극적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사회적기업은 예를 들어 대기업처럼 탤런트를 써서 홍보 공세를 하거나 각종 사은품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만한 대규모 자금이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선택이 사회적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입니다.

가사노동자들을 직업인, 전문가로 대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그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가사노동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수록 자부심이 높아지고, 자부심이 높아질수록 자기 일에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느낄수록 질은 높아집니다. 더구나 집안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산모와 아이를 진심으로 돌보고 고객이 하루 일을 마치고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끊임없이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가사노동자들과의 최접점은 바로 고객입니다. 소비자들께서 일하는 분들을 존중할 때 비로소 노동자들도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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