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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에 눈이 한번 떠지면 정신이 번쩍나면서 머릿속이 잠을 밀어내 버린다.
남편과 애는 일어나기 힘들어서 몸을 여러번 뒤척인 뒤에야 엉덩이를 산처럼 들추고 일어난다. 난, 어제먹은 복분자가 혈액순환을 도와서 그런가 잠자기전 한잔씩 마시고 자면 담날 아침이 개운한 걸 느낀다.
정신이 맑으면 몸도 활력이 생겨서 그런지 집안일 이것저것 구석구석 정리하고 치우느라 모처럼 바쁜 아침을 보냈다. 세수하고 얼굴이 좀 땡기는 느낌이 들어서 냉장고에 짱박아둔 마스크팩을 붙이고 이렇게 컴앞에 앉았다.ㅋㅋ
40대를 살아보니, 예전에 못느끼던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전날 피로가 해결이 안되면 담날 너무 힘들어서 하루를 몸을 이기지 못하고 비실거리고, 머리카락은 자꾸 휑해지고, 뱃살은 출렁거리고ㅠ,ㅠ
이러면 자꾸 두려워지고, 나자신이 싫어진다.
얼마전 TV에서 몸짱아줌마 정다혜(?)씨가 일본에서 다이어트 책을 내어 대박행진하고 있단 소식을 보고 부러웠다. 한편으론 나두 저렇게 날씬해 질 수 있을까란 자괴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별의별 다이어트법에 귀가 솔깃해서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이론과 현실의 차이앞에 늘 무릎꿇고 말았다.
도대체 내몸 어디에서 이렇게 지방이 쌓이게 하는 물질이 생성되는지 화난다. 물론 집에 있으면서 활동량과 운동량이 적어서 안빠진다는 것도 알지만 도대체 안빠지는 살때문에 자꾸 우울해 지고 모든 일앞에 자신감이 없어진다.
다이어트란 과제물이 내앞에 놓여있지만, 어떤방법이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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