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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쇼를 보러 갔답니다.
평일임에도 관객들이 많은편이었고 대부분 어른들이었답니다.
아이는 4명있었네요.
그런데 어찌나 몰입해서 잘 보던지 공연시간 90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드디어 공연 시작~~~
우주인 복장의 배우가 우뚜뚜하며 몸동작으로 충분히 관객들을 흥미진진하게 해 준답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막~~~ 생기더라구요.
공연이 진행될수록 드로잉쇼에 대한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답니다.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벅찬 감동을 글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무대위에서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답니다.
목탄하나를 들었을 뿐인데 그림이 되더라구요.
미술을 잘 못하고 정말 싫어한 저인데 미술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그림이 그려지기 전에 "엄마! 뭐 그리는거야." 자꾸 질문을 합니다.
뭔가 쓱쓱하는데 그림이 되니 너무 신기한가봐요.
그리고 "아저씬 왜 이렇게 잘 해?"하며 묻더라구요.^^
잠깐, 그려지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뿌려지는 물감으로 완성되는 도시 - 손가락을 사용한 핑거드로잉이랍니다.
바나나 껍질로 완성되는 꽃다발 - 공연에 바나나가? 재밌더라구요.
고흐의 해바리기 - 마블링 기법을 통해 멋지게 그려지는데 절로 감탄사가 나온답니다.
그림속 절경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 너무 신기했어요.
불타는 숭례문과 이순신 장군의 눈물 - 숭례문이 불탔을때의 애절함을 정말 감동적으로 표현했답니다.
마지막은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 말이 필요없이 정밀 멋진 그림이 완성되더라구요.
말 나왔다고 아들이 좋아허더라구요.^^
공연 중간에 드로잉쇼라는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추첨하여 나누어 줍니다.
그러한 행운은 제게 없더라구요.
그림도 그려서 주는데 울 아이가 아무리 손을 들어도 안 주시더라구요. ㅎㅎ
조금 속상해 했어요. 왜 자기는 안 주냐고...
티셔츠와 예쁜 그림은 받지 못했지만 아주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 시간을 주시더라구요.
공연 시작 전 무대의 모습이랍니다.
사진 찍으라고 포즈도 잡아주시고...
머리에 통(?) 뒤집어 쓰신 저 분 때문에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인형 같죠?
인상파 배우분이랍니다. 그런데 그림 솜씨가 정말 대단하세요.
마지막 작품(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인데 옆에서 찍었더니 쫌...
오늘은 특별히 배우분들께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시간을 내 주셨답니다.
공연을 넘 열심히봐서 얼굴이 빨개진 두 아드님들 좀 보세요.^^
멋진 공연의 감동으로 행복했던 하루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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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후기 잘 읽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가보면 좋아할 것 같아요.
사진이 궁금한데.. 하나도 안보여요.. 저만 그런가요? ㅠ.ㅠ
공연을 보면.. 선물을 받는 자리가 있던데.. 그 자리가 어디였는지 궁금해요. ^^
답글
최은선
사진 수정했어요. 잘 보이시나요?^^
티셔츠는 추첨해서 주고요.
직접 그린 그림은 B구역 세째줄정도 한분과 C구역 둘째줄 한분이 받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