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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아츠와 우리 춤의 만남!
선이 아름다운 우리춤과 역동적인 마샬아츠의 만남을 시도한 공연입니다.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유려한 동작과 무술 유단자들이 보여주는 춤과 무술이 혼합된 마샬아츠가 관객의 시선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카르마는.. 샨스크리트 어로 '인연', '숙명'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신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연으로..
탐욕의 신 아수라의 악행과 이를 물리치는 천상의 신들의 노력을 보여주는데요.
신의 이야기다 보니.. 분장과 의상, 그 표현 하나하나가 정말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전통의상을 변형한 무대의상도 아름답고요.
공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현대무용수들이 출연한다는데..
제가 보기엔 전통춤을 추는 춤꾼들로 보이더군요.
농악대 옷을 입고 나와 상모를 돌리는 '재비'(삐에로 같은 역할)는 물론이고..
무용수들의 춤이 우리 춤인 승무나 칼춤, 교방춤 같은 데서 차용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아주 우아하고.. 신비로운 공연이었어요.
전 친정엄마랑 같이 갔는데요.
엄마가 무척 즐거워하시더군요.
오랜만에 효도도 하고 ..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늘 공연 볼 때 옆자리를 차지하던 딸아이는 이날은 제 아빠와 함께 서점에 가서.. 평소 엄마가 사지 못하게 하던 만화책을 사들고 들어와... 저녁에 집에 와보니.. 아주 신바람이 나 있더군요. (엄마 눈치를 슬금슬금 보긴 했지만요. ㅎㅎ~)
미즈 덕분에 좋은 공연 봤어요.
벌써 입소문들이 많이 났는지.. 제가 주위 분들에게 <카르마> 보고 왔다고 자랑했더니.. 많이들 아시면서 관심을 보이시더라고요.
깊어가는 가을에... 환상적인 무대의 심연에 빠져 보세요~~~!!
아참! 중간에 2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고요 7시 30분에 시작해 9시 40분쯤인가 공연이 끝났던 것 같아요.
무대 맨 앞에 앉으면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 올라가 배우들과 사진들도 찍고 그러더군요.
전 S석에서 봤는데... 2층이라서 사실 좀 불편했어요. 공연중 천상의 신 카리스가 앉는 의자가 높다란 계단 위에 놓여 있는데.. 2층에서 보면.. 이게 좀 머리 부분이 잘려 보인다는 것..!! 첫 장면에서 관객석에서 배우들이 걸어나오는 장면도 제대로 볼 수 없었고요. ㅎㅎ~~ 아픔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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