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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 나서 아이가 하는 말 "재미없을 까봐 걱정했는 데, 정말 재미있다."
저 역시 아이와 보기에 과연 적당할까 걱정을 하며 본 공연인데 기대이상으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다.
한 공연을 보면서 여러가지 공연을 보는 느낌, 특히나 비보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아이와 보는 내내 박수를 치며 보았다.
전철을 타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물었더니 아이가 그런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관객을 인질로 잡아가는 줄 알았는 데, 아마 배우였나보다라고 이야기하고 관객이 무대로 나와 배우의 따귀를 때리는 것에서 선물을 주는 줄 알았다면 더욱 손을 높이 들것을 아쉽다고 한다. 정말 때릴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응"하는 것을 보면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아마도 선물때문에 그런것이라 믿고 싶다.
내용이 인터넷 채팅에서 만나 은행을 터는 이야기라 다소 걱정이 되었는 데, 이야기의 중반이 되면서 그런 걱정은 저멀리 날려 버렸다. 아이에게 무엇이 소중한지 알려 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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