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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문화에 관심밖일지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제목 "맘마미아"
나보다 윗세대들은 맘마미아의 노래를 들으며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여기에 나온 주옥같은 노래들은 뮤지컬을 몰라도 수많은 가수들을 통해 혹은 티비를 통해 숱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맘마미아는 제목만 들었을 뿐 뮤지컬을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스토리조차 몰랐다.
그런데 이 영화. 눈물나게 감동적이었다. 책으로 치자면 수십,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클래식 소설을 읽는 것같은 느낌? 물론 뮤지컬의 역사는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책으로 치자면 몇 번을 봐도 스토리를 다 알아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고전들, 이를테면 세익스피어, 헤밍웨이같은 책을 보는 듯했다.
그만큼 낯익으면서도 새로웠다. 맘마미아는 유명한 곡이 많기 때문에 그 노래가 나올 때면 어깨가 들썩들썩해서 큰소리로 따라 부르고 싶어지고 대단한 열창이 끝나면 짝짝짝 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유명하고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이 나와서 즐거워지고, 깜찍하고 매력적인 딸에게 또 한번 반하고, 끊임없이 터지는 유머코드,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즐겁고 감동적인 노래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배경 모든 것이 기막히게 어우러져서 마음을 가득 울렸다.
엄마와 딸이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내용상, '어머니'보다는 '엄마'가 더 어울린다)
엄마에게는 과거 잘나갔던 미쓰 시절을 추억하고
딸은 엄마가 '여자'로서 살아온 삶을 엿보며 로맨스를 꿈꾸게 하는 영화.
맘마미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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