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오늘 꽤 춥네요.. 오늘과 딱 어울리는 글이 있어 올립니다.

글쓴이 향기

등록일 2014-02-03 20:11

조회수 1,37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차 한잔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두 빰에 차갑게 입맞춤하는
함박눈이 펑펑 대지를 덮는 날
처절한 고독이 쓸쓸한 소나타 되어
심금을 파고 들면 누군가와
따뜻한 차 한잔 함께 할 수 있음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살 얼음에 낮 햇살 반사되는
아담한 호숫가 카페에서
새콤한 홍차, 멀쑥한 원두커피
구수한 녹차라도 좋습니다.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호수의 저 침묵을 응시하며
누군가 그저 옆에 있어주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겨울이 미쳐 떠나 가기 전
가슴으로 끓인 따스한 차 한잔
함께 나누며 얼어붙은 경제
모순적인 정치
각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듬뿍 담긴 보따리를
밤 새도록 풀어 놓고 싶은 계절입니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2,91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30456   [고도원의 아침편지]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1 발걸음2014-02-251802
330455   [고도원의 아침편지] 톨스토이는 왜 '여성 심리 대가'가 되었을까? 1 발걸음2014-02-141431
330454   [고도원의 아침편지]성스런 신전, 그 문지기 1 발걸음2014-02-121522
330453   [고도원의 아침편지] 엄마의 말 1 발걸음2014-02-111581
330452   [사색의 향기] 벽돌쌓기 1 바람2014-02-101384
330451   [고도원의 아침편지] 잡담 발걸음2014-02-081362
330450   [고도원의 아침편지]유쾌한 활동 발걸음2014-02-071357
330449   [고도원의 아침편지]오리지널 감정을 찾아라 blue2014-02-051700
330448   그리고 또 하나.. 1 향기2014-02-031460
330447   오늘 꽤 춥네요.. 오늘과 딱 어울리는 글이 있어 올립니다. 1 향기2014-02-031374
330446   [고도원의 아침편지] 게으름 1 blue2014-01-271371
330445   꾸무리한 하늘 1 라일락2014-01-241325
330444   [사색의 향기]자연을 품에 담다 1 발걸음2014-01-241358
330443   [고도원의 아침편지]선암사 소나무 blue2014-01-231436
330442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도 blue2014-01-201625
330441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정한 감사 blue2014-01-161458
330440   좋은 이벤트 공유해요~^^ 80예비맘..2014-01-101665
330439   100%당첨 화장품 이벤트라는데 헤븐2014-01-101310
330438   알려지지 않은 시대 이야기 별은2014-01-091491
330437   외환은행 선불교통카드 기능있는 카드 뭐가 있죠? 아웃2014-01-091850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