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백남준' 아내의 고백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3-03-29 09:43

조회수 85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백남준' 아내의 고백


가난하던 시절,
돈에 대한 개념이 없이 비싼 TV를 수백대씩
사들이던 그 때문에 나는 더 가난하게 예술을 해야 했지만,
그의 작품이 하나씩 탄생하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경이롭고 신기해 모든 아픔을 잊고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던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옆에서 간호하느라 작품 창작은 아예
손 놓고 있었지만, 그래서 남준이 이것 때문에
무척 미안해했지만 나는 후회나 미련이 없다.
백남준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트'였으므로.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한 여자가
한 남자와의 지난 삶을 회고하면서
'예술'이었노라고 고백하는 것은 엄청납니다.
옹달샘에 오신 분들이 식사 후에 "음식이 예술이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도 엄청난 힘을 안겨 줍니다.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
그 모두가 사실은 '예술'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최고의 걸작입니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2,91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30176   고도원의 아침편지/주는 것과 받는 것 ㅁ궁화2013-04-16904
330175   고도원의 아침편지/'보이는 것 이상' ㅁ궁화2013-04-15907
330174   <그림값의 비밀> 리뷰! 1 워니552013-04-13865
330173   [사색의 향기] 바람이 분다 ㅁ궁화2013-04-12871
330172   [사색의 향기]다섯 그루의 나무 ㅁ궁화2013-04-12948
330171   고도원의 아침편지/위기관리 능력 ㅁ궁화2013-04-12946
330170   고도원의 아침편지/높은 계단을 오를 때 ㅁ궁화2013-04-101050
330169   고도원의 아침편지/'저는 매일 놀고 있어요' ㅁ궁화2013-04-09992
330168   [시가 있는 아침] 생강나무 1 ㅁ궁화2013-04-081034
330167   고도원의 아침편지/존경받고, 건강해지려면 ㅁ궁화2013-04-081022
330166   고도원의 아침편지/'산길의 마법' ㅁ궁화2013-04-05915
330165   고도원의 아침편지/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한 사람 ㅁ궁화2013-04-04962
330164   [시가 있는 아침] 의자 1 ㅁ궁화2013-04-03869
330163   어느 봄날에.....(동제님) 1 ㅁ궁화2013-04-03953
330162   고도원의 아침편지/"당신이 필요해요" 1 ㅁ궁화2013-04-03927
330161   고도원의 아침편지/한계점 1 ㅁ궁화2013-04-021210
330160   고도원의 아침편지/ 숨겨진 공간 1 ㅁ궁화2013-04-01880
330159   고도원의 아침편지/'백남준' 아내의 고백 ㅁ궁화2013-03-29856
330158   하워드의 선물-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1 책보는여..2013-03-28917
330157   고도원의 아침편지/'짓다가 만 집'과 '짓고 있는 집' ㅁ궁화2013-03-281235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