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난(蘭) / 박목월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1-28 12:49

조회수 45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난(蘭) / 박목월

희망의 문학



   이쯤에서 그만 하직하고 싶다.

 


   좀 여유가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허락 받은 것을 돌려보냈으면


  

   여유 있는 하직은

 

   얼마나 아름다우랴.

 


   한 포기 난을 기르듯

 

   애석하게 버린 것에서

 


   조용히 살아나고

 

   가지를 뻗고,

 


   그리고 그 섭섭한 뜻이

 

   스스로 꽃망울을 이루어

 


   아아

 

   먼 곳에서 그윽히 향기를

 

   머금고 싶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2,91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9055   행복 테스트 happy2012-01-30556
329054   길 / 신경림 happy2012-01-30590
329053   그림자 / 함민복 happy2012-01-30439
329052   눈 내리는 포구 happy2012-01-30370
329051   복이 부족하여 실패하게 된 것 별은2012-01-30323
329050   살아 잇는 날은 / 이해인 1 ㅁ궁화2012-01-30336
329049   내 마음을 아실이 / 김영랑 1 ㅁ궁화2012-01-30638
329048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1 ㅁ궁화2012-01-302591
329047   좋은날 1 shutu2012-01-30321
329046   내 인생이 끝날때 김윤정2012-01-29518
329045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김윤정2012-01-29607
329044   용기 잇는 사람 happy2012-01-28550
329043   인생은 경주가 아니야 happy2012-01-28448
329042   나목 / 신경림 1 ㅁ궁화2012-01-28561
329041   흔들리면서 피는 꽃 / 도종환 1 ㅁ궁화2012-01-282465
329040   난(蘭) / 박목월 1 ㅁ궁화2012-01-28458
329039   바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 shutu2012-01-27530
329038   담배 냄새 제거 하는 방법 happy2012-01-271272
329037   인간은........ happy2012-01-27544
329036   시작이라는 단어.... happy2012-01-27506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