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감동)아줌마의 꿈

글쓴이 아이셋맘

등록일 2011-07-06 23:53

조회수 1,256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아줌마의 꿈
저는 학원청소를 하는 아줌마입니다.
얼마 돈은 벌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6년 전 저는 남편과 이혼을 해야 했습니다.
직장 여직원과 몰래 만나왔던 남편은
집을 장만한 후에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시댁식구들도 남편 편이었고,
친정에서도 저를 집안을 망신시켰다고 여겨
도움은 커녕 상처만 더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상처 입은 것은
어린 자식들이었습니다.
아빠와 엄마간의 싸움을 곁에서 지켜보고
친척들의 냉정한 시선을 겪은 아이들은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결국 이혼하고 저는 학원청소, 식당일, 파출부등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열 살, 여덟 살 어린 아이들이
설거지 빨래까지 해 놓고
퇴근하는 저를 기다리더군요.
녹아내리는 마음...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기분 나쁜 일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게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전남편과 전화도 가끔 하고,
아이들 생일에는 함께 축하도 하네요...

제게 소원이 있다면,
아이들이 다 제 앞가림 할 수 있을 때까지라도
건강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 무명 (새벽편지 가족) -



힘내십시오.
적어도 우리의 남자! 아이는 책임을 져야하는데...

- 내일 그리고 꿈이 있기에 삽니다! -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2,91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8016   나의 나아갈 길..... 2 ㅁ궁화2011-07-211255
328015   직선과 곡선 2 ㅁ궁화2011-07-201454
328014   여름 일기 / 이해인 1 ㅁ궁화2011-07-191213
328013   선 물 /윤보영 1 ㅁ궁화2011-07-191243
328012   내일은 희망 1 ㅁ궁화2011-07-151362
328011   두한족열 (頭寒足熱) 2 ㅁ궁화2011-07-131255
328010   다정한 말에서는 꽃이 피어난다 1 shutu2011-07-131139
328009   좋은것을 품고 살면.... 1 ㅁ궁화2011-07-111272
328008   이 땅에 없는 아내의 요리 세아이맘..2011-07-111016
328007   (감동)이 땅에 없는 아내의 요리 세아이맘..2011-07-091088
328006   청포도 / 이육사 1 ㅁ궁화2011-07-091959
328005   인연따라 물 흐르듯.... 3 ㅁ궁화2011-07-081342
328004   구해줘/기용뮈소 1 shutu2011-07-081279
328003   (시사)아름다운 정원 뒤에... 1 새내기2011-07-061470
328002   (감동)아줌마의 꿈 3 아이셋맘..2011-07-061257
328001   (감동)바람을 길들인 캄쾀바 아이셋맘..2011-07-061365
328000   (시)사정없이 녹여라 아이셋맘..2011-07-061333
327999   결혼식 날 한 말 지금도 지키나요? 아이셋맘..2011-07-061287
327998   (감동)화상 아이셋맘..2011-07-061286
327997   마음이 맑아지는 글 1 ㅁ궁화2011-07-061313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