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을 조장하는 영재교육원!!! 나도 할말 있다.

글쓴이 정현숙

등록일 2011-01-20 12:50

조회수 1,98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몇일전 타도시에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교육원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그건 아니라는 생각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현재 저희 아이가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들어갔느냐고 묻는다면.......  정말 특별한 방법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나서서 영재교육원에 보낼려고 알아본 것도 아니었고, 아이가 선택을 해서 신청을 하였습니다.

다른아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학원을 다녔고, 그에 관련된 문제집도 풀어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두 떨어지고 저희 아이만 합격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떨어질까봐, 다른아이들 보다 뒤처질까봐 부모의 욕심으로 문제집을 풀고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영재교육원이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부모라면 영재교육원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사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는 학원을 다닌것도 아니고, 사교육을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학원을 다녀서 만들어진 영재라면,,,, 영재교육원에 다니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았는데 부모의 강요로 다니는 아이들은 벌써 표가 납니다.

오고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중학생이라 가득이나 시간이 부족한데... 시간 낭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재교육원에 보내는 방법은 제 개인적으로....

1. 아이가 적극적으로 원하는가?

2. 어렸을때 다양하고 많은 책을 접해 보았는가?

3. 다양한 미술, 제작.....손을 많이 사용하였는가?

4. 어렸을때 다양하고 많은 질좋은 체험과 다양한 언어 표현을 경험하였는가?

(예- 비가온다를 '와! 하늘이 눈물을 흘리네. 슬픈일이 있나봐."  "낙엽을 밟으면 소리가 나네. 아프다고 하는걸까?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하는걸까.")

5. 어렸을때 질문을 많이 하였는가?(지적 호기심이 왕성하였는가)

6.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생기면 실패하더라도 몇년이 걸리더라도 목표를 완수하는가?

7. 리더쉽이 있으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가?

8. 자신의 생각을 어떤 자리에 가서는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는가?

9. 1~8번까지의 요소를 갖추고 있고, 특별히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반에서 3등정도 하고, 특히 과학이나 수학, 글을 잘 쓰는가?


그리고 우리 아이가 중학교을 가고 나니 아쉬운 것은 영어와 수학이었습니다. 선행이 전혀 안돼 있는 상황에서 학교을 가니까 버거워 하더라구요. 영재교육원에 보낼 생각으로 특정영재교육학원을 보내는 것보다는 영어와 수학은 내 아이 수준에 만든곳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영재교육원 수학시험이라는 것이 꼭 선해을 해야지만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초등학교 계산과 생각으로 풀수 있는 문제를 낸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저희 아이도 그렇다고 했구요.

선행을 한 아이와 선행을 하지 않는 아이의 문제 푸는 방식은 확연히 표가 날 거구요.

그렇다면 선행을 하지 않는 아이가 합격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하지만 영어는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재교육원에 합격할 목적으로 영어학원에 다니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영어는 학원이라든지 기타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꼭 영재교육원에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사교육을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영재교육원 시험에 2번 고배르 마시고 3번째 합격한 거랍니다.

시험에 실패한 것도 본인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시험문제에 당황했고, 두번째는 한것 같긴 한데... 좀 아쉬웠고, 세번째는 할만했다고 하더라구요.

내 아이가 이 시험에 합격하기 보다는 저는 경험삼아 보라고 했습니다. 이럴때 아니면 이런 시험문제를 어디에서 접해 보겠니? 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시험을 보지 않는 아이들보다 시험을 보고 실패를 경험한 친구들이 훨씬 배운것이 많을 것이라며......

시험을 한범 봐볼까? 라고 생각했다가.... 떨어질게 두려워 하시는 학부모나 학생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쿠팡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2,91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7896   기억 과 추억에 차이 1 분꽃2011-02-075132
327895   어느 청구서와 영수증 3 이겨울님..2011-01-272298
327894   기쁨의 재발견 1 shutu2011-01-272569
327893   행복하게 살기 3 shutu2011-01-262110
327892   첫마음 3 stutu2011-01-252218
327891   그 많다는 主夫(남자주부)는 다 어디에 있는가? 5 밥상차리..2011-01-252665
327890   행복한 삶 만들기 2 shutu2011-01-242106
327889   늘. 혹은 /조병화 2 shutu2011-01-212513
327888   아들의 외박 10 만석2011-01-202175
327887   사교육을 조장하는 영재교육원!!! 나도 할말 있다. 1 정현숙2011-01-201985
327886   ‘좀머씨 이야기’의 장 자끄 상뻬 특별전 2 알뜰살뜰..2011-01-183886
327885   카메라 구입했어요 7 쩡맘2011-01-142212
327884   직장 6 유림맘2011-01-142150
327883   오늘이 중요하다! 5 송송이2011-01-132206
327882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2 지나가는..2011-01-131854
327881   임금인상을 요청하는 이야기를 단 하나의 문장으로~ 3 맛집찾아..2011-01-112072
327880   배반의 시간. 7 밥상차리..2011-01-072139
327879   스마트폰과 낡은 수첩. 1 밥상차리..2011-01-052138
327878   신년 다회(新年 茶會) 8 밥상차리..2011-01-031839
327877   안녕, 안녕, 안녕... 4 밥상차리..2010-12-30207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쿠팡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