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과목별 새 학기 준비법

과목별 새 학기 준비법
글쓴이 천자맘 등록일 2010-03-02 15:58 조회수 2,495 글자확대 글자축소

전략 1 교과서 원문 도서로 배경 지식을 쌓는다
국어는 듣고 읽은 내용을 말하고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목인만큼 배경 지식이 많을수록 내용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 배경 지식을 쌓는 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새 학기 교과서 내용을 미리 읽어보는 데 그치지 말고 새 교과서에 실린 내용의 원문 도서를 찾아 읽거나 학교에서 권장하는 책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내용을 알고 나면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수업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다.
이때 연령에 따른 흥미를 고려해 책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1·2학년은 내용이 흥미로운 창작동화나 전래동화, 명작동화, 3·4학년은 가치 판단에 도움이 되는 신화, 모험, 과학, 위인 관련 서적이 적당하다. 어느 정도 집중력이 생기는 5·6학년에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고전이나 명작소설, 역사소설, 또한 신문과 같이 주장하는 글 등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독서를 위해 사회·과학·종교·철학 등 다양한 책을 섭렵해두면 중학교에 들어가 언어 성적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략 2 흥미 위주의 글쓰기 목표를 세운다
글쓰기 활동은 공부라고 여기지 않도록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저학년 때는 수수께끼 책 만들기, 마인드맵 꾸미기, 가족 신문 만들기 등 도전할 수 있는 목표물을 정해놓고 글쓰기 연습을 하게 한다. 좋은 글을 베껴 쓰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본받을 만한 일기나 독후감을 여러 번 읽고 따라 쓰게 한다.
3학년이 되면 독서기록을 쓰기 시작해 짧게라도 책을 읽은 느낌이나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엄마와 교환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다운 글쓰기는 5학년쯤부터 시도해볼 수 있다. 읽을 사람을 염두에 두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신문을 읽고 기사를 재작성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략 3 한자 내공을 쌓는다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문제가 바로 어휘력 부족이다. 어떤 과목이든 어휘력이 부족하면 이해가 수월하지 않아 공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어휘력 부족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일찌감치 한자 내공을 쌓아두어야 한다. 한자 공부는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하루에 10분 정도씩 능력에 따라 하루에 2~5글자씩 꾸준히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봄방학 동안 부수 1백 개와 최소 50여 개 한자를 익히는 것만으로도 한자 공부는 성공이다.

전략 4 교과서 내용에 자기 주장을 보탠다
논술을 잘하려면 교과서 이외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교과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어려운 질문도 교과서에서 배운 수준에서 풀어 쓰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교과서를 읽고 난 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짧게나마 적어보게 하자. 교과서의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 내용이 생활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 생각해 적다 보면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원별 심화 학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대화를 통한 듣기 훈련을 한다
저학년 때 가장 취약한 영역이 듣기다. 듣기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듣기가 잘 안 된다는 것은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쓰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듣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엄마가 읽은 책의 내용을 들려준다거나, 엄마의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퀴즈 내기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책을 읽은 느낌과 생각을 엄마와 함께 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생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표현력이 미숙한 시기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일기나 글짓기보다는 수수께끼 책을 만들거나 엄마와 퀴즈 내기, 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요리 과정과 느낌 적기 등이 효과적이다.

● 속담이나 명언집을 읽는다
이 시기에는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지은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간단한 일이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어려워한다. 글의 주제를 찾는 데는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하고 상황 설정이 비교적 간결한 짧은 우화나 전래동화, 속담이나 명언이 담긴 책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속담이나 명언 같은 관용어는 간결하면서도 어조가 분명해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인용하기에 적당하다.
● 배운 것을 마인드맵, 필기 등으로 정리한다
이 시기는 ‘구체적인 조작기’로 구체물을 실제로 접하면서 이해하고

습득하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배웠거나 책을 읽은 후에는 익힌 것을 그림이나 필기, 마인드맵 등으로 정리하게 한다. 요약 정리하는 데 익숙해지면 필요한 정보와 쓸데없는 정보를 가려내는 안목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 설명글을 자주 접한다
흥미 위주의 이야기 글에서 벗어나 원인과 결과, 비교와 대조 형식의 설명글과 친숙해지게 한다. 국어 능력은 물론 사회나 과학 등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어렵고 긴 설명글을 찾기보다는 신문이나 도감의 사진 설명, 도표·그래프 이해하기, 요리책 레시피 적기 등 쉽고 흥미로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식물을 키우면서 관찰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글의 내용을 분석한다
지금까지 글의 줄거리와 주제, 느낌에만 치중한 데서 벗어나 글을 분석하면서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성격에 따라 삶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대 배경은 무엇인지, 인물이 처한 환경이 어떤지 등을 생각하며 읽다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5학년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6학년은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박완서)과 같은 책을 읽은 뒤 독서 노트를 쓰거나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 효과적이다.
● 국어사전 단어장을 만든다
국어사전 찾는 방법을 정확히 모르는 고학년이 적지 않다. 방학 동안만이라도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고 단어 노트에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사전을 찾는 데 익숙해지면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어휘력과 문제 해결력도 키울 수 있다.
● 그 동안 읽지 않은 분야의 책을 읽는다
발표를 꺼리는 고학년은 주로 모둠 토론 활동을 통해 말하기 학습을 하게 된다. 토론을 잘하려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두루 알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미술, 음악, 철학, 시사 등 그 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읽게 한다.

전략 1 영어 체질 만들기를 목표로 삼는다
초등학교 때 영어 공부는 영어 체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체질이란 당장 점수화되어 사라지는 실력이 아니라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진짜 실력이 몸에 배게 하는 것을 말한다. 몸에 좋은 음식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듯이 영어도 체질화되지 않으면 족집게 과외 선생의 요령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평생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인 만큼 영어 체질을 다져놓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도를 나가는 데 집착하는 것은 경계해야 될 욕심 1호. 영어는 상위 개념을 배우고 나면 하위 개념이 쉬워지는 수학과는 달라서 사소한 것이라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가장 기본은 파닉스. 국어로 보면 한글 떼기와 같고 수학에 빗대면 구구단과 같아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파닉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기본적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골고루 습득하되 서로 유기적으로 연습시켜야 한다. 영어 문장 하나를 익힐 때도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모두 해봐야 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책 읽기나 토론을 통해 영어 체질을 확실하게 다져나갈 수 있다.

전략 2 하루 30분, 듣기와 말하기, 읽기를 실천한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듣기 영역이다. 하루에 10분씩 할애해 꾸준히 듣기를 하는 것이 하루 날을 잡아 몇 시간을 듣기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평소 좋아하는 스토리 북을 중심으로 봄방학 기간 동안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하면 소정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읽고 쓰기에만 치중하기 쉬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스스럼없이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간단한 문장이라도 가족과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주제를 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얘기를 내키는 대로 말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기의 경우에도 주제나 책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10분씩 꾸준히 하면 기복 없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영역별로 10분씩, 하루에 30분을 투자하는 방법은 학년에 상관없이 당장 시도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전략 3 배운 것은 반드시 생활에서 활용한다
효율적인 영어 공부를 위해선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지는 동시에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문장을 통째로 외운다고 해도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그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도구를 가진 것에 불과하다. 외운 문장을 이용해 영어 일기를 쓴다거나, 영어 TV 방송을 통해 통문장을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한 활용법의 장점은 처음에 답답해하던 아이도 점차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영어 듣기에 흥미를 보이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구문이나 단어가 나올 경우 영어에 대한 친근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골라 집중해서 보도록 유도하고 반복할 때마다 단어가 하나하나 들리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 파닉스의 원리와 응용 연습을 철저히 한다
파닉스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직결되는 요소다. 의미를 잘 모르더라도 영어 문자를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파닉스 과정을 소홀히 하면 잘못된 발음을 익히기 쉽고 한번 익숙해진 발음은 교정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파닉스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발음 연습을 하는 데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파닉스 공부를 할 때 단어의 의미를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것. 파닉스 원리에 입각한 읽기 연습에만 집중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이중 모음과 이중 자음에 대해 확실히 알게 하는 것이 좋다. 원리를 배운 후엔 동화책 읽기를 통한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 파닉스 원리 익히기와 동화책 읽기를 연습하는 데는 20일 정도면 충분하다.

● 쉬운 동화책을 통해 읽기의 즐거움을 체험한다
파닉스 학습의 심화 단계인 동화책 읽기를 해볼 수 있다. 단, 어려운 책보다는 아이의 실력보다 수준이 약간 낮은 동화책을 읽게 함으로써 읽는 재미와 성취감을 높여주는 것이 요령이다. 책 내용 대부분을 알 수 있는 수준이어야 창의적인 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효율적인 영어 학습도 가능하다. 만일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선생님이 도와주는 것이라면 이미 배워 잘 알고 있는 내용과 새로운 내용이 적절히 섞인 동화책을 고르는 것이 낫다.
● 영어 일기에 도전한다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툴고 틀린 문장이 많더라도 꾸준히 영어로 일기를 쓰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자랄 뿐 아니라 말하기에도상당한 도움이 된다. 처음엔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하지 말고 간단하고 쉬운 표현부터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그날 있었던 가장 특별한 일 한 가지를 제목으로 달고 내용을 쓰게 한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문장을 쓰되 이조차 어려우면 영어 단어를 나열하게 하는 것도 무방하다. 또 영어 이야기책에 나온 구절을 그대로 베껴 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영어 사전과 친해진다
사전 찾기를 귀찮아하면 영어와 친해지기 어렵다.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통해 확인하고 한 번 찾아본 단어는 밑줄을 그어 표시하게 한다. 다음에 똑같은 단어를 다시 찾았을 경우 머릿속에 각인되는 강도가 월등히 높아진다.

● 강화된 쓰기와 읽기 연습을 한다
영어 일기로 쓰기의 맛을 봤다면 본격적인 쓰기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영어 신문의 기사 하나를 선정한 후 서론, 본론, 결론을 찾아 써보는 연습이 권할 만하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시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어 신문은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같은 최고 수준의 것보다 <코리아헤럴드 키즈>나 <영타임스> 정도가 적당하다. 본격적인 읽기도 시도한다. 지금까지 재미삼아 했던 책 읽기에서 벗어나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 내용을 확인하는 식의 입시 학습법에 도전해본다.
● 쉬운 문법책 읽기에 도전한다
영어에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면 문법책 읽기를 시도한다. 단, 문법을 공부시킬 때 욕심은 금물이다. 문법책을 통째로 달달 외우기를 목표로 둔다면 아예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문법책은 우리말로 된 것보다는 미국이나 영국 문법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루하지 않게 문법을 배울 수 있고, 아울러 읽기와 쓰기를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 나만의 단어장을 만든다
기본 어휘들을 독해 지문을 통해 일일이 접할 수 없을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단어장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읽기 수준이 어느 정도 된다면 자기만의 단어장을 만들어보게 한다. 고급 어휘들은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문맥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나만의 단어장에는 사전에서 찾아본 의미 외에 파생어, 유의어, 반의어 등과 그 단어를 접하게 된 문장까지 적어두는 것이 보기에 편리하다. 물론 단어장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단어장에 기록된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외우는 일이다.
● 중학교 영어에 대비한다
6학년은 중학교 영어에 대비한 집중 훈련을 시작한다. 한 문장이라도 충분히 알아들을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집중 듣기가 필요하다. 추가로 독해 연습을 위해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좋은데, 이때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이야기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연습은 중학교에서의 독해 능력을 키워준다.

전략 1 어설픈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에 올인한다
선행학습의 대표 선수가 바로 수학이다. 한 학기는 보통이고 초등학교 때 중학교 과정을 배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수학은 고리를 계속 연결해가는 공부이기 때문에 앞쪽의 고리가 부실하면 뒤쪽의 고리가 쉽게 풀리게 마련이다. 어설픈 선행보다는 배운 것을 확실히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습을 할 때는 무작정 문제집을 풀기보다 이미 배운 수학 개념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 포함되어야 한다. 각 학년 수학 교재의 마지막 단원인 ‘문제 푸는 방법 찾기’는 앞 단원을 모두 통합한 문제이기 때문에 복습용으로 적당하다.
이외에 이미 다 푼 수학 문제집을 이용해 이해도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한 문제씩 가위로 잘라 섞어놓고 아이에게 분수 문제인지, 도형 문제인지, 어림하기 문제인지 유형을 판단해 분류해보게 하는 것이다. 난이도가 있는 과제지만 그동안 배운 것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우 무난히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분류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도 있다.

전략 2 선행학습은 수학 교양 도서로
복습만으로는 불안하다면 새 학기에 배울 내용과 관련된 수학 관련 교양책 읽기를 권한다. 읽을거리를 통해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나면 수학 수업이 한층 흥미로워질 수 있다. 더욱이 생활 속에서 원리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이해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수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된다.
1, 2학년의 경우 <수학의 저주>, <놀이수학>, <수학동화>, <눈높이 수학학습동화> 등이, 3학년 이상의 경우 <수학귀신>, <사각형의 세계>, <수학몬스터>, <수학이 수군수군>, <곱셈놀이> 등이 적당하다. 한 권을 한꺼번에 읽지 말고 하루에 한 편씩만 나눠 읽어도 봄방학 동안 20개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전략 3 문제 해결은 스스로 하려고 노력한다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스스로 길을 찾아간 운전자는 나중에도 잊지 않고 그 길을 다시 찾아갈 수 있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가면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게 마련이다. 수학 공부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정답을 보거나 금세 부모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버리면 다음번에 똑같은 문제를 풀 때 틀릴 확률이 높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 시기에는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선 문제의 내용을 말로 표현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문제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말함으로써 문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어진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문제 풀이를 도와달라고 하면 문제를 직접 설명해달라고 말해보자. 엄마에게 문제를 설명하는 도중에 “아~ 그렇구나” 하고 스스로 해결 능력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략 4 4학년 이상은 서술· 논술형에 대비한다
부모 세대는 수학 공식과 계산을 반복했기 때문에 서술형이나 논술형에 익숙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험 방식이 점점 서술·논술형으로 바뀌고 있고, 서술·논술형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학습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종합적인 분석 및 추론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서술·논술형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문장제 문제풀이를 자주 해보는 것이 좋다. 문장 속에서 문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을 풀기 위해 어떤 조건이 만들어져 있는지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또한 수학 원리를 깨우치고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분수에서 1보다 작은 분수끼리 곱했을 때 왜 원래 숫자보다 작아지는지, 사각형의 넓이는 가로와 세로를 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연산 능력을 키운다
연산 학습 비중이 높은 시기이므로 1~100까지 숫자의 덧셈과 뺄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물건이나 동전 세기, 봉지 속 사탕 개수 어림짐작하기 등의 활동이 연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10이 되는 짝꿍 수 찾기, 규칙 찾기, 덧셈 등은 이 시기에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은 공부법이다.

● 세 자리 수와 곱셈 개념을 익힌다
1천까지의 수, 즉 세 자리 수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시기다.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등의 개념을 배우게 되므로 생활 속에서 동전을 활용해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저금통의 동전을 세어본다거나 10원짜리 10개를 가져오면 100원짜리로 바꿔주는 놀이를 권할 만하다. 곱하기의 개념을 배우므로 같은 수를 계속 더한다는 의미를 정확히 알려주도록 한다. 바둑알을 이용해 2개씩 자루에 넣으면서 2, 4, 6, 8… 식으로 뛰어 세기를 해보면 원리를 이해하기 쉽다.

● 분수의 개념과 필요한 이유를 알아둔다
분수와 소수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어떤 것을 나눌 때 여러 개가 있는 경우 나누기가 쉽지만 한 개를 여러 명이 나눠 가지기 위해선 분수의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침 도형 영역에서 원의 개념을 다루게 되므로 피자를 이용해 도형과 분수, 소수 개념을 알려주면 좋다. 수와 연산에서는 네 자리 수를 배우는 단계이므로 연도나 거리, 산의 높이 등으로 네 자리 수가 쓰이는 예를 찾아보도록 한다.

● 분수와 소수 개념을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어림하기를 배운다
수학의 차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시기다. 피자를 나눠먹는 것으로 분수를 익히는 데서 벗어나 분수와 소수의 크기를 비교하고 덧셈과 뺄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연산은 개념을 이해한 후에야 가능하다. 3학년 과정의 분수와 소수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2학기 때 배우는 ‘어림하기’를 의외로 어려워하므로 슈퍼에서 물건을 살 때 아이가 직접 돈을 지불하는 경험을 시키는 것이 좋다.

● 곱셈과 나눗셈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입체 도형의 전개도를 만들어본다
약수와 배수, 분수의 약분과 통분, 분수의 덧셈 뺄셈 곱셈 등을 배운다. 분수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더라도 곱셈과 나눗셈을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수월한 개념들이므로 곱셈과 나눗셈을 잘하는지 체크하고 빠르게 계산하는 연습을 시킨다. 입체 도형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므로 다양한 입체 도형을 가지고 놀게 해본다. 집에 있는 상자를 펼쳐 전개도를 살펴보거나 직접 상자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꼭 필요하다.

● 원주율 개념을 알려주는 이야기책을 읽게 한다
다각형의 넓이를 계산하는 것에서 원의 넓이를 계산하는 것으로 수준이 높아진다. 처음 원주율에 대해 배우면서 원주율의 의미를 모른 채 막연히 공식만 외우기 쉽다.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도록 수학 관련 교양 도서를 충분히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원주율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고 실생활에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통합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울 수 있도록 문장으로 이뤄진 심화 문제집이나 창의 사고력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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