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뱃돈의 사용처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작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뱃돈을 이용 어린이 펀드 가입 등을 통해 재테크와 경제교육 등 1석2조의 효과를 누리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설 세뱃돈을 아이들 용돈이나 부모의 통장에서 묵히게 하지 말고 어린이 금융상품을 통해 경제개념을 부여하는 것도 이번 설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겨야할 어린이 재테크=어려서부터의 경제교육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하고, 계획성 있는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돕는 등 많은 장점을 지닌 게 사실이다. 또한, 스스로 자금을 관리하며 깨우친 경제관은 평생 습관이 돼 신용사회를 살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적당한 액수의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면서 용돈기입장을 통하여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어린이 재테크의 출발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저축은 자신의 용돈으로 하도록 하며 저축은 돼지저금통에 쌓아두기보다는 금융기관을 반드시 이용하게 하는 것이 어린이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설날 세뱃돈도 마찬가지다.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기보다는 저축을 하고, 돼지저금통보다는 어린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
어린이 금융상품에 가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선 장기계획을 세워 최소 5년 이상 적립기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확정된 금리를 주는 저축을 택할지, 아니면 투자를 통한 수익 쪽을 택할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확정금리를 주는 적금으로는 자유롭게 1만 원 이상 입금할 수 있으며 원금과 이자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펀드 등을 통해 적금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추구하고 경제원리를 터득하게 도와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특히 장기적립식 펀드의 장점인 코스트 에버리징(매수가격 평균화 효과)을 감안할 때 지금 같은 시기가 펀드의 비중을 늘리기에 좋은 기회이다. 동시에 미성년자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만 19세 이전까지는 10년간 1500만 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는 등 절세효과도 있다.
△어린이 금융상품 어떤 것이 있나=최근 어린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것과 함께 세뱃돈의 규모가 커지면서 어린이 펀드 가입 등을 알아보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때마침 각 은행이 설날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어린이 펀드를 출시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자녀에게 알맞은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세뱃돈 대신 어린이 펀드 가입을 통해 자녀에게는 저축의 기쁨을 부모에게는 장기투자를 통한 자녀의 미래자금 마련할 수 있는 ‘자녀사랑의 꿈’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현재 농협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펀드는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 만들기 증권 투자신탁G1호(해외주식형펀드)’와 ‘NH-CA아이사랑 적립 증권 투자신탁1호(국내주식형)’ 등이다. 이들 펀드 가입 시 눈높이 자산운용 보고서 제공, 금융선진국 방문, 어린이 경제 캠프 실시,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 등 추첨을 통해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자녀들의 세뱃돈이나 용돈을 알아서 쓰도록 내버려 두거나 부모가 챙겨 넣는 것보다 어린이용 금융상품에 가입시켜주면 자녀들에게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캠페인 기간에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자녀사랑의 꿈을 담은 저금통 2개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하나 꿈나무 적금’과 ‘하나UBS 꿈나무증권자 투자신탁(주식) 어린이 전용펀드’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적금의 경우 최저 1만 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만 18세까지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최고 4.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컨텐츠 제공과, 인기만화 캐릭터 통장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어린이 전용펀드는 블루칩과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여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대서비스로는 자산운용보고서 제공과 연 1회 진학 및 유학 설명회 개최 등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세뱃돈 모아 부자되기란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제공과 함께 연 0.1%의 추가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세뱃돈 100% 활용하기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아이맘 자유적금’을 출시 금리혜택과 각종 재테크 강의를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KB주니어스타적금’과 ‘캥거루 펀드’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경제교육에서부터 수익 측면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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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재테크 세배돈부터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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