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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 역시 부동산 재테크를 위해서는 종자돈 마련이 필수이다. 부동산 재테크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종자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들도 많은 이유도, 또 적정수준의 종자돈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부동산 재테크 초보자들의 고민이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이 어느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지, 종류는 무엇인지(예를 들어 토지냐 건물이냐 등과 같은), 용도는 또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부동산 재테크에 소요되는 투자금액도 천차만별이기에 필요한 종자돈의 규모를 일률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과연 어느 정도가 부동산 재테크에 적당한 규모의 종자돈인가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하는 것은 사실 시간낭비일 뿐이다.
간결한 목표설정을 하라!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간결하고 분명해야 한다. 목표가 간결하고 분명할수록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또 성공가능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간결하고 분명한 목표설정은 명확한 종자돈 규모의 설정을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0년 경인년에는 매월 100만원씩 악착같이 저축하겠다”라는 목표는
1,200만원을 모아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궁극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중간에 흐지부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2010년 경인년에는 매월 100만원씩 악착같이 저축해서 수도권에 소재하는 빌라를 구입하는데 보태야겠다”라는 목표는 1,200만원을 모아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그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첫 번째 목표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종자돈 마련하기 은행을 떠나라? NO! 은행을 사수하라!!!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라는 말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맞는 말일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절대로 은행을 떠나서는 안된다. 시쳇말로 은행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은행과 친해져야만 한다. 지금부터 그래야만 하는 현실적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서민들이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정상태나 소득규모를 고려하여 매월 적립 가능한 최대금액을 꾸준히 모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종자돈 마련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꾸준함이다. 문제는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자, 지금 이 컬럼을 읽고 있는 당신은 각종 집안 대소사를 챙기기 위한 비용을 미리 예상하고 이를 별도로 가계예산에 반영하고 있는가? 또한 직장생활과 각종 친목단체, 동창회 등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경조사비용을 미리 예상하여 가계예산에 반영하고 있는가? 만일 위 두 가지 질문에 모두 'Yes'라는 대답을 했다면 당신은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최소한 둘 중 하나가 ‘No' 이거나 둘 다 ’No'일 것이다.사회생활에 따른 경조사비용은 커녕 설날, 추석,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양가 부모님 생신, 남편 생일, 아내 생일, 자녀 생일,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졸업․입학식 등등 한달에 한번 이상 꼴로 있는 각종 집안 대소사를 챙기기 위한 지출을 미리 예상하고 가계예산에 반영하는 것조차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기본적인 예산만 반영한 상태에서 그때그때 추가지출을 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그런데 바로 이런 형태의 지출패턴을 유지하면서 종자돈 마련 명목으로 은행을 떠나게 되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지출에 대한 정확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라면 아무리 좋은 재테크 방법을 동원한다 해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주식에 투자해 분명 이익을 본 것 같은데 어느 날 보면 남은 이익은 다 어디로 가고 원금마저 까먹고 있는 경우도 생기고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을떼이는 경우도 생기며 고리(高利)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쓰면서 예금을 하겠다고 나서는 웃지 못 할 일도 생기게 된다. 모두가 지출에 대한 합리적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출에 대한 합리적인 통제를 하려면 가급적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중요한 모든 지출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게끔 만들어 돈이 어디로부터 유입되고 어떤 곳으로 얼마나 흘러나가는지 스스로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현금흐름에 대한 통제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결코 은행을 떠나서는 안 된다. 시쳇말로 은행 바지가랑이라도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
종자돈 마련은 조금만 바꾸면 가능하다. 무엇을? 지출방식을!!!
종자돈 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유로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하나의 습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 즉, 꾸준함을 유지하긴 해야겠는데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지출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수입>월 소득 200만원 <지출>종자돈 마련용 저축을 제외한 지출비용 150만원 경조사등 월평균 추가 지출비용 20만원 <종자돈 마련용 매월 저축 목표액>50만원
위의 표와 같은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지출방식은 다음의 두 가지가 존재할 수 있다.
<지출방식1>
종자돈 마련을 위한 매월 저축 목표액은 50만원 이지만 월 소득에서 지출비용(150만원)
과 추가 지출비용(20만원)을 차감한 후 남는 금액이 30만원 이므로 이 금액만을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저축에 지출하는 방식
<지출방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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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 마련을 위한 매월 저축 목표액이 50만원 이므로 월 소득에서 지출비용(150만원) |
<지출방식1>과 <지출방식2>는 얼핏 보면 차이점이 전혀 없는 듯 보인다.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저축액(50만원)의 지출방식에만 각종 비용을 지출하기 전에 지출하느냐 아니면 후에 지출하느냐라는 차이가 있을 뿐 소득(200만원) 자체에는 변화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지출방식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변화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지출방식1>은 산술적으로 매월 3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으로 계산된 금액일 뿐이다. 실제로 <지출방식1>에 의한 지출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저축을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30만원 보다 턱없이 부족한 금액을 저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눈에 보이지 않는 1%’인데 <지출방식1>에는 바로 이 ‘눈에 보이지 않는 1%’가 숨겨져 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숨겨진 1%는 무엇인가? 단언컨대 숨겨진 1%는 추가지출비용이다. 남는 돈이 생겨 ‘체면 때문에’, ‘인간관계’ 때문에, ‘남이 아니라서’예상외의 추가지출을 경험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직장동료끼리 맥주한잔 하고 “3만원 나왔는데 내가 계산하지”, “축의금 좀 더 해야지. 그래도 체면이 있는데...”, 이런 식의 추가지출을 경험해 본 적은 없는가? 아마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당신이 <지출방식1>과 같은 지출형태를 취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지출방식2>는 어떻게 종자돈 마련을 목적으로 매월 50만원을 적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은행을 방문해서 매월 50만원이 적금계좌로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매월 50만원이 적립되고 남은 돈을 가지고 각종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추가지출비용을 현재 남은 돈의 범위내로 제한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지출만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출방식2>를 선택하게 되면 다음단계로 추가지출비용 외의 필수지출비용 중에서도 줄여나갈 수 있는 비용들을 찾아내 그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장기적으로 스스로 지출비용의 통제를 해나가는데 익숙해지게 함으로써 당초 적립금액인 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적립해 나가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으로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출방식을 <지출방식1>에서 <지출방식2>로 신속히 바꿔주는 것이 필요한데 바로 이때 은행을 활용해야 한다. 절대로 은행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은행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종자돈 마련에 성공하라. 그리하면 부동산 재테크의 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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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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