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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해서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마구 솟는 것을 느낍니다.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인하여 수입물가가 작년에 비해서 엄청 오르는 바람에
작년보다 정말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데도 영수증에 찍힌 숫자는
놀라게 만듭니다. 그래서 선뜻 무얼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도 알뜰하면 한 알뜰하는 직장맘이지만 점점 더 살아가는 것이 궁색해진다고나 할까요?
저의 오래된 알뜰 살림의 노하우는
1. 대형마트에는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습니다. (명절 앞두고 1년에 한 두번 정도)
사람이 그런것 같아요. 눈에 보이면 막상 필요하지도 않은데 약간 싸다는 이유로 카트에 집어넣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양을 살 필요가 있을 때 반드시 메모를 해서 간답니다.
2. 재래시장을 활용합니다. 직장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퇴근 후 집에 오면서 들릅니다.
저녁시간이므로 잘 만 흥정하면 많이 깎을 수 있고 덤도 많이 준답니다. 아직 시장인심은 남아있는 것
같아요. 꼭 필요한 먹거리만 사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주일치 재료의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식단을 미리 짜서 하나의 재료도 낭비없이 다 소비할 수 있도록 한꺼번에 손질을 해서 소량으로
지퍼락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때 그때 만들어 먹으면 음식낭비 없어요.
만원으로 시장을 보기가 많이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한 3일치 식비는 충분히 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밑반찬(김, 깻잎장아찌, 삭힌고추, 멸치볶음등)이 있는 상태에서
예를 들어)김치찌개용 돼지고기 2,000원어치(두번 나누어 끓여 먹을수 있는 양입니다)
시금치 한단 1,000원(살짝 데쳐서 양을 둘로 나누어 나물로, 반은 된장찌개에 사용가능)
달걀 1줄 2.000원(달걀 프라이, 달걀말이, 달걀찜용도로도 쓰임)
꽁치 5마리 3,000원(한번은 그릴에 굽고, 김치바닥에 깔아서 양념간장 끼얹어 조림)
물미역 1,000원(그냥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칠수 있음)
두부1,000원(두부 부침 또는 찌개에 넣어서 먹을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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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죠.
3. 전자제품을 살 때는 오프라인 전자 매장에 가서 직접 살 모델을 보고 메모를 해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한후 싸고 믿을 만한 사이트에서 구입합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물론 백화점물건과 마트물건이
만들때 이미 부속이 다르게 들어간다고 하지만 중요부품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기능이 많아도 실제 사용은 꼭 필요한 기능만 쓰는 습관이 있기때문에 부가적인 선택사항은
글쎄요. 저로서는 별로입니다.
4. 저의 지갑에는 신용카드한장과 현금 만원이 들어있답니다.
신용카드는 잘 만 사용하면 포인트제이용으로 일단 1만점이상만 쌓이면 바로 다음달 통장으로
현금이 입금이 됩니다.(저도 은행가서 우연히 알았답니다) 그냥 현금으로 살 때보다
사용내역이 확실하고 (간혹 현금으로 쓸 때는 무얼 샀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계획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현금 만원은 그냥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죠.(또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때 사용한답니다)
5. 월급을 타면 일단 통장에서 인출을 안합니다.
일단 적금이나 펀드, 각종 내야할 공과금등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현금으로 사용할 부분도
가급적 찾지 않습니다. 경험상 현금을 인출하면 자꾸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필요할
때마다 은행에서 찾아 씁니다.(요즘은 영업외시간에도 인출수수료가 없더라구요- 국민은행일경우)
다음달 월급일 기준으로 현금이 남아있을 경우 MMF계좌에 이체를 시킵니다.
6. 집안의 인테리어는 가구배치를 활용해요. 오래 된 집에 살게 될 경우 도배나 바닥제를 바꾸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저는 포인트벽지를 활용해서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전체를 바꾸면
비용이 많이 들고 가장 지저분한 부분을 위주로 포인트로 가립니다. 더불어 가구 위치를
몇 개월에 한 번씩 바꾸어주면 환경이 바뀐것 같아 기분까지 새롭답니다.
계절마다 커튼이나 탁자 보 등 페브릭을 이용한 분위기도 나름 한몫합니다. 이 때는 재봉틀을
활용해야 겠죠. 만원으로 시장에서 자투리 천만 파는 곳에 가서 천을 종류별로 몇 마씩 끊으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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