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커리어플래닝' 김연경강사님

'커리어플래닝' 김연경강사님
등록일 2004-08-06 11:49 조회수 5,969 글자확대 글자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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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고 생각되는지 5개씩만 골라 보세요.” 반짝이는 눈빛에 그녀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발랄함은 이어지는 그녀의 진진한 설명아래 묻어졌다. ‘유망하다’는 것이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 뜻을 갖고 있는지, 그런 다양한 결과들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 진짜 그녀가 이야기 하고픈 꺼리가 이어졌다. 그녀가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이유는 ‘별 것’ 아닌 것을 또 다른 시선, 자신만의 키워드도 다시 바라보는 열성때문이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든든한 인생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아야겠죠. 커리어플래닝강좌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본인의 성향분석은 물론 커리어테스트부터 계획까지 누구나 쉽고 또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커리어'란 직업경력을, '플래닝'은 계획하는 일을 가리킨다. ‘커리어 플래닝’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경력을 만들어나가는 데 필요한 계획 곧 ‘커리어 플랜(Career Plan)’을 설계하는 일이다. 사전적 의미라 하면 우리말로 ‘직업경력 개발 및 계획 짜기’ 정도면 될 것이다. 커리어 플래닝은 왜 필요할까? 김연경강사의 대답은 명쾌하다. “인생의 좋은 지침서가 되기때문이죠. 자신의 일생을 계획할 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자체가 성공적인 삶을 시작한 것이죠. 이는 커리어플래닝의 기본이에요. 본인이 잘 할 수 있고 또 원하는 일을 하며 직업경력을 만들고, 사회적 성공을 이루며, 더 나아가 긍정적인 인생 완성하는데 커리어플래닝이 훌륭한 잣대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훨씬 먼저 커리어플래닝이 정착된 서구 사회의 젊은이들의 경우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리와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한 예로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는 우리 젊은이들과는 달리 그들은 삶의 질을 높여줄 직업을 선호한다.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성격, 원하는 직업을 그려보는 커리어 컨설팅이 생활화되어 개인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미래설계를 우선하기 때문이다.

	커리어 플래닝이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98년 IMF 이후. 기업체별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부터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로 몰락하는 과정에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때마침 불어온 전직과 창업 열풍은 ‘커리어플레닝’을 모든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시켰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정작 커리어플래닝은 일부 특수계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런 프로그램으로 존재하고 있다. “실업문제가 우리사회의 중대한 문제로 부각된지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커리어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이 무척 많았어요. 컨설팅 자체가 비싸기도 하지만 국기기관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일반 직장인이나 여성, 주부들은 접하기 어렵거든요. 고민 끝에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커리어플래닝에 대한 강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전화’ 본부 교육부장을 거쳐 LG 전자, 육군, 한빛은행에서 직업 심층 상담사로 활동하고 노동부 청소년 진로지도 사업 수행한 그녀는 전문 직업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를 병행했다고 한다. 이때 쌍은 경험과 지식, 열정까지 강의에 모두 쏟아 부었다. 오프라인 컨설팅이 컨설턴트와 상담자가 얼굴을 마주보며 진행하는 1대1 맞춤 서비스라면 온라인 커리어강좌는 강사와 수강자가 과제물과 테스트를 통해 의견과 조언을 교환하고 강의를 통해 직접 공부도 병행하는 적극적인 상호교류 및 교육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강의는 총 8주 동안 16강의 강의가 진행된다. 강좌당 테스트와 레포트가 1회이상 있어 는 여유는 없지만 투자비용에 비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의욕이 앞서서일까요? 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수강기간에 비해 내용과 레포트가 많은 편이에요. 열심히 한다면 자기 인생설계의 중요한 잣대를 마련할 수 있고, 사설 컨설팅보다 값진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한다면 그만큼의 성과물이 따라갑니다.”

	김연경강사는 강의를 좀더 재밌게 듣기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강의를 수강하기전에 취향에 맞는 예쁜 노트를 준비해 자신의 이름으로 된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다. 1단원의 강의 가 끝날 때마다 결과물을 보고서에 기록한다. 힘들때나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시기, 발돋움해야하는 때 등 매 시기마다 보고서를 펼쳐보길 권했다. 보고서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도와주는 좋은 근거자료가 될 것이란다. “커리어플래닝은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가르쳐줍니다. 혼자서 더듬더듬 찾아가는 길은 성취감도 크고 보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죠. 커리어플래닝을 통해 시간을 조금 단축해보세요. 쉽게 가는 길이나 지름길을 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바른 판단을 돕는 잣대역할을 해주는 거죠.”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탈북자들을 위한 사회정착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는 김연경강사. 북한이주민 뿐만 아니라 국내 주부들의 안정적인 사회활동 정착을 위한 교육/취업시스템을 완성하고 싶은 것이 그녀의 원대한 꿈이란다. 그녀의 꿈을 발판으로 미즈의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길 간절히 바란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