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나무/법정스님

글쓴이 working

등록일 2011-12-14 13:20

조회수 1,36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나무  
   
나무처럼 아무 욕심 없이 묵묵히 서서,
새싹을 틔우고 잎을 펼치고 열매를 맺고
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버리고
빈 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
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기어도
그저 무심할 수 있고, 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꺽이어도 끄떡없는 요지부동.
곁에서 꽃을 피우는 화목이 있어
나비와 벌들이 찾아가는 것을 볼지라도
시샘할 줄 모르는 의연하고 담담한 나무.
한 여름이면 발치에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쉬어가게 하면서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음덕을 지닌 나무.....

출처 : 법정 중에서《텅 빈 충만 중》중에서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5,83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000   [【손자병법】] 어렵고 힘들때 생각하십시오 1 caomo2011-12-141428
31999   어느 결혼정보회사의 여성 회원 등급표 (재산/학벌/외모) 아자아자..2011-12-143717
31998   나무/법정스님 1 working2011-12-141366
31997   2011 인기검색어 ! 1 꽃순이2011-12-141498
31996   가을아~~ 1 green2011-12-141552
31995   다문화 김치 맛 보실래요? 1 은하수2011-12-141271
31994   유자밭에 피어 나는 웃음꽃 1 두리2011-12-141309
31993   <그림>산책... 1 store2011-12-141259
31992   담쟁이....... 1 뜬구름2011-12-141382
31991   눈 오는 아침의 커피 한 잔 1 설중매2011-12-141400
31990   한 잔의 커피/용혜원 1 설중매2011-12-141977
31989   아침차 ...고도원의 아침편지 1 ㅁ궁화2011-12-141355
31988   지구상의 가장 신비한 곳 중 한곳이라네요 뭉뭉2011-12-141574
31987   12월14일 허그데이(Hug Day)&머니데이(Money Day) 1 shutu2011-12-141381
31986   어라? 미즈에 스킨이 바꼈네요?ㅎ 3 둘리맘2011-12-131591
31985   골프에 빠진,, 1 주주마미..2011-12-131483
31984   가입인사..ㅎㅎ 3 ㅎㅎ2011-12-131379
31983   웃는 하루 2 caomo2011-12-131537
31982   산다는것은 아름다운것 kimyusa2011-12-131324
31981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대축제" 3 ㅁ궁화2011-12-131495
31980   다이어트 이 계단만 있으면 ... 1 뭉뭉2011-12-131658
31979   못난이 과일이. 2 수선화.2011-12-131425
31978   아이유가 33반 사이즈라네요^^;; 헐~~ 2 아자아자..2011-12-124405
31977   흔들리며 피는꽃 1 caomo2011-12-121526
31976   서울시청 앞 대형 트리 2 ㅁ궁화2011-12-122817
31975   사이버경찰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ㅠㅠ 4 주주마미..2011-12-122757
31974   <시사> 용산 빌딩 디자인에 발끈한 뉴욕 1 shutu2011-12-121640
31973   아 .... 월요일 1 뭉뭉2011-12-121545
31972   여전히... 돌봄교실 이야기 2 소엽2011-12-111632
31971   11년 만의 우주쇼 '개기 월식' 3 ㅁ궁화2011-12-111639
31970   주부..일....돈.. 1 ㅠㅠ2011-12-111504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