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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 <프란시스 하>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영화 정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주인공과 영화 자체의 매력에 푹 빠지고 온..ㅎㅎ
<프란시스 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작진이 참여하고
차세대 우디앨런으로 불리는 '노아바움백' 감독이 연출을,
그리고 주인공으로 나온 '그레타 거윅'이 함께 각본을..
그리고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건 바로
요즘은 흔치 않은 흑백 영화라는 점이었어요!
쨘!! 뭔가 느낌있지 않나요??ㅎㅎ
영화 속에서 주인공 프란시스는
27살의 취업준비생이에요.
현대무용수를 꿈꾸지만 현실은 견습단원...
그리고 공연에 설날을 꿈꾸면서 열심히 연습하지만
그마저도 공연을 못하게 되고...
또 엎친대 덮친격으로 같이 동거하던 친구가 집을 나가게 되서
그 비싼 뉴욕에서 집세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ㅜㅜ
프란시스 를 보고 있으면
딱 1년전의 제가 떠오른달까....
하고싶은건 많은데 실제로 하고있지 않아서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고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슬픔이ㅜㅅㅜ
프란시스도 멋진 뉴요커를 꿈꾸지만
현실은 정 반대인...
그냥 흔한, 보통의 뉴욕 시민 정도?!
아무래도 배경이 뉴욕이다 보니
다른 뉴욕커들이 나오는 영화속 주인공들과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그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난 캐릭터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명문대를 졸업하고 저널리스트가 되기위해
뉴욕에 입성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전혀 관심없던 패션매거진 비서로 일하게 되는...
처음엔 실수투성이 인턴이었지만
만만치 않은 패션계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되져
그리고 나중에 앤디는 진짜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됩니다.
앤디는 해피엔딩 이었네요ㅎㅎ
그다음 생각난 캐릭터는
<쇼퍼홀릭>의 레베카!
뉴욕의 흔한 직장인 여성 레베카,
그러나 그녀의 소비 스타일 만큼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쇼핑에 중독되어 이것저것 사재기하다가
빛에 떠밀려 월급이 더쎈 직장을 찾게되고
결국은 제테크 회사에 취직하지만
제테크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다는;;
집값 밥값 비싼 뉴욕에서 매일매일 돈걱정하며 사는
흔한 뉴욕 자취생 모습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ㅎㅎ
하지만 레베카도 결국은 마음 잡고 빛 청산하고
좋은 남자 만나 잘살져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프란시스 하>는
다른 뉴욕커들과 다르게 과정이 너무 공감이 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가감없이 그냥 딱 흔한 우리의 모습
거기다가 너무 밝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모습까지 더해져서
정말 몇일 내내 생각나서 찾아보게 만드는 이런 영화에요 .
전 시사회로 미리 봤지만 개봉 하면 한번 더 볼생각입니다ㅎㅎ
7월 17일 개봉이에요.
프란시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은 그날 극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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