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집안에 돼지 저금통을 놓아두고 동전을 먹이면서 종잣돈을 불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지금 집안에 돼지 저금통이 있다면 은행에 가져가자. 은행에 동전을 바꾸러 갔다가 은행창구 담당자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긴 하지만 지난해부터 은행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동전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한 곳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입금과 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형 자동입출금기(ATM)는 간단한 조작으로 동전을 입출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전을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지폐로 각각 교환할 수도 있다. 또 동전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기능도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현재 이용하는 은행에 이런 동전 자동 입출금기가 없다면 은행업무가 바쁘지 않은 오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업무가 바쁜 오후엔 창구 담당자만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짜증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아이들을 위한 돼지 저금통이든 또는 잔돈 저축용 돼지 저금통이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저금통을 구입할 때 큰 것을 선호하기 보다는 작은 것을 두개 정도 구입해서 100원짜리 저금통, 500원짜리 저금통 등으로 동전을 분류해서 모아 두는 것이 나중에 동전을 꺼내 쓸 때도 편리하다. 또 채우는 속도도 빨라서 아이들에게 저축심을 길러줄 때 성취감을 키우는데도 더 효과적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