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재테크에 있어서 꼭 챙겨야 할 것들

재테크에 있어서 꼭 챙겨야 할 것들
등록일 2005-08-22 13:54 조회수 6,167 글자확대 글자축소



	한동안 재테크 열풍으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했습니다. 서점에는 재테크 관련서적들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유명 재테크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줄을 서고, 10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모임들이 성행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의 화두이며 관심사이고,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으면 뭔가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불안한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가 마치 로또나 부동산 투기 같은 한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재테크는 자신의 수입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려 나가는 방법입니다.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 후부터 노후까지 긴 인생에 대한 설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는 장기전입니다. 결혼자금과 같은 비교적 짧은 목표도 3~4년 이상은 걸리게 마련이고, 내 집 마련이나 노후대비는 그 보다 훨씬 많은 기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장기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시기별로 적절한 투자방법과 상품선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평생을 함께 할 재테크에 있어서 꼭 챙겨야 할 몇 가지 것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 추진하는 목표가 명확해야 그에 따른 계획도 세우고, 세부적인 방법들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재테크라는 것은 우리가 힘들게 번 소중한 돈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어 나가는 중요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의 투자형태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목표나 목적도 없이 그때 그때 되는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들어 놓은 보험계좌와 잘 알지 못하면서 인기가 있다는 신문기사만 믿고 투자한 펀드상품, 다른 사람이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들인 주식들처럼 소신없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가 없는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갈수록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목표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예를 들면 노후대비를 위해 재테크를 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은퇴 이후의 자금이 얼마인지,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투자방법이나 세부적인 투자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저 막연히 노후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수익률이 높다는 곳에 주먹구구식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상황과 투자시장, 그리고 각종 정보들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재테크 목표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목표를 세운 후에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들을 꼽아보고 그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재테크라는 것은 우리의 긴 인생에 대한 재정설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 각 시기별로 필요한 자금이 있게 마련입니다.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 자녀 교육자금, 노후대비 자금 등 앞으로 발생할 주요 사항들에 대한 기간과 금액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언제까지 얼마를 마련하겠다는 목표와 어느 것을 더 비중있게 추진할 지에 대한 우선수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선순위와 목표금액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투자방법과 투자상품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목표한 시기에 목표한 금액을 마련하려면 얼마 정도의 수익을 올려야 가능한지를 알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상품과 공격적인 상품에 적절히 분배해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처음에 잡은 목표가 현실에 맞지 않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다시 목표를 수정해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큰 목표와 중간중간 그 시기에 맞는 세부적인 작은 계획들을 세워 잘 진행한다면 보다 내실있는 재테크가 될 것입니다.



	금융환경은 날마다 급변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금융상품만 잘 살펴 보아도 그 시대의 금융환경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은행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과 일부 신탁상품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확정금리 상품들이었고, 변동금리라고 해도 원리금을 보장해 주면서 확정금리 상품보다 금리가 2~4% 정도 높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금리가 12% 이상이었고, 신탁상품의 경우는 더 높아 15%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자산관리라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요즘처럼 주목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은행에 가보면 어떤가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품은 여전히 있지만 그런 상품을 권하는 은행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 어떤 상품을 권하고 있을까요?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 채권형수익증권, 해외펀드, 증권거래 통장, 부동산투자신탁, 연금보험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제는 고객들이 이 많은 상품들 중에 선택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자산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복잡해진 상품들을 통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할지 기본적인 틀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자산관리의 기본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내가 살아가면서 언제 돈이 필요할까? 보통 사람들의 목적으로는 비상 예비자금,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은퇴자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가전제품, 여행, 상속 등을 위하여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금마련에도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금들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위험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은퇴자금 등입니다. <2> 목적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입은 일정한데 써야 될 곳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부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물론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가장 먼저 위험보장을 위한 설계를 하고, 주택마련, 은퇴자금 등의 순서를 권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을 잘 버는 사람이라도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면 경제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택마련은 재테크 이전에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3> 자금이 언제 사용될지를 정해야 합니다. 수많은 금융상품 중에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할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그 자금이 언제 무슨 목적으로 사용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금의 소요기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1년 이내 소요자금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1년 ~ 3년 정도면 변동형, 확정형 상품을 적절히 운용하고, 장기상품은 변동금리 상품을 권하고 있습니다. 기간과 목적에 따라 위험감수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4> 금융상품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모든 금융상품은 현금, 주식, 채권, 부동산, 선물, 옵션 등을 활용하여 상품개발을 합니다. 각각의 상품특성을 알지 못하면 이를 재구성하여 나온 상품의 위험성과 수익성을 알 수가 없습니다. ☞ 자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일 것입니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아래서 스스로 자산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통한 금융지식을 쌓아가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유지하고, 관리하고, 불려 나가야 하는 재테크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유용한 몇 가지 재테크 실천요령을 알아 보겠습니다. <1> 경제뉴스나 기사는 꼭 챙겨 봐야 합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예전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나의 소중한 돈을 안전하게 잘 맡아 불려 주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 본인 스스로 수익과 손실을 감안해 선택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가입할 때의 신중한 선택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펀드 등의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환매시점, 쉽게 말해 상품을 해지하는 시점까지 잘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정보와 금융동향 파악은 필수 입니다. 이렇게 투자에 있어서 적당한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국내외 경제관련 뉴스나 기사를 놓치지 않고 챙기는 일입니다. 국제경제 동향과 유가흐름, 중국 위안화나 미국 달러화의 환율변동, 국제금리 변동 등에 대해서 늘 확인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바로 이런 경제뉴스들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필수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금융기관이나 공인중개사를 자주 방문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이나 TV, 혹은 책 등을 통한 간접정보도 중요하지만,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동향 역시 실제로 가보고 상담을 하는 것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 봐야 투자가치를 알 수 있고, 그 분야 전문가들이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합니다. 금융기관이나 공인중개사를 많이 찾아다니고 알아보는 일을 습관한다면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3>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한 명쯤은 알고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고, 금융기관이나 공인중개사 등을 찾아 다니며 정보를 모은다고 해도 경제 전반이나 모든 분야를 다 챙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분야나 상품에 투자를 할 때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안내해 주고, 비전문가들이 놓치지 쉬운 유의사항 들을 챙겨주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이나 보험회사,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혹은 공인중개사 등에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을 만들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각 금융기관들이 예전의 단순한 상담서비스에서 벗어나 종합자산관리인 Wealth management와 함께 Life care의 개념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를 도와줄 전문가를 몇 명 알고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