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에 자주 노출되는 주방용품은 관리를 잘 해야 찌든 때, 세균 없이 녹이나 곰팡이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주방용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칼과 도마 관리

주방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이 칼과 도마. 칼과 도마는 각종 음식 식재료를 정리하고 썰고 다듬기 때문에 세균이나 이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때문에 관리에도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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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는 과일, 채소, 육류, 생선용으로 분류해 사용하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건조시킨 후 보관하는 것이 원칙. 또 표면에 생긴 흠집을 통해 잡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 깨끗하게 씻고 매일 살균, 소독해준다. 거의 모든 균은 80℃ 정도에서 죽기 때문에 끓는 물을 도마에 붓고 햇볕에 말려주면 살균, 소독을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 도마를 깨끗이 닦은 후 키친타월을 깔고 식초와 소금을 탄 물을 도마 위에 뿌리고 1시간 정도 뒀다가 타월을 걷어낸 후 물에 헹궈주면 살균소독과 함께 도마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나무도마는 가스 레인지 위에서 김 굽듯이 불에 그을려 세균을 죽이고 젖은 도마를 말려주면 살균소독이 간단하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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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음식과 직접 닿으므로 세심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칼은 여러 개를 사용하되, 고기, 생선, 과일 등 음식종류별로 분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칼의 날과 손잡이 경계 부분은 때가 끼기 쉽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아주고, 칼날은 흠집이 생기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칼을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서 뜨거운 물에 소독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서 보관하도록 한다.

◈ 수세미와 행주

관리 수세미와 행주는 주방의 찌꺼기, 때를 닦아내고 늘 물기에 젖어 있으면서 음식물찌꺼기도 달라붙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더욱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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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는 사용하고 난 후 표면에 붙어 있는 찌꺼기나 주방세제를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다. 특히 수세미에 주방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헹궈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수세미는 식초에 헹궈주면 냄새의 원인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식초, 물, 소금을 섞은 물에 깨끗하게 씻은 수세미를 담갔다가 말려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세미는 통풍이 잘 되는 철제 수납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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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는 매일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살균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행주도 식탁을 닦는 것, 그릇을 닦는 것, 싱크대를 닦는 것 등으로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에는 매일 삶는 등의 방법으로 살균소독해주도록 한다. 행주를 삶을 때는 달걀껍데기나 레몬 조각을 넣어 같이 삶으면 살균 외에 표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쾌쾌한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삶은 후에는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군 후 잘 펴서 바싹 말려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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