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신이 내린 안데스 작물, 슈퍼곡물 아마란스

신이 내린 안데스 작물, 슈퍼곡물 아마란스
등록일 2013-09-17 17:28 조회수 18,675 글자확대 글자축소

신이 내린 안데스 작물, 아마란스

‘슈퍼곡물’로 불리는 아마란스는 남미 안데스산맥이 원산지로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의 그리스어’아마란토스’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아마란스 씨앗은 수 천녀 전 폐허에서 발견된 것에서 새싹이 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것이 특징.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랭지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가을에 수확, 출하된다.

아마란스의 영양과 효능

아마란스는 아미노산이 균형적으로 배합되어 있고 단백질이 풍부해 ‘슈퍼곡물’, ‘신의 작물’로 불린다. 탄수화물이 62%로 적은 편이며, 단백질 15.7%, 식물성 콜레스테롤이 7.1%로 높으며 무기성분으로 칼슘, 철, 인이 많이 들어있다. 또 곡물에는 거의 없는 타우린이 함유되었으며 쌀과 비교해 아스파틱산은 3배, 아르기닌은 2.3배로 높고, 특히 쌀, 밀, 옥수수 등에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며 우유와 비슷해 영양학적 관점에서 완전식품에 가깝다.

아마란스의 대표적 효능으로는 ①고단백 식품으로 라이신, 타우린 등 균형 잡힌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계란이나 우유 같은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것. ②혈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에 탁월하며 ③혈압을 낮추어 고혈압에 효과적이다. 또 ④식물성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⑤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⑥설사나 장염 등에 효과가 좋으며 피부병, 치아염,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다.

아마란스의 영양성분 중 단백질의 영양가를 나타낸 단백가를 보면 달걀, 우유 보다는 낮지만 콩보다 높아 콩을 능가하는 고단백식품으로 개발 가능성도 높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탄수화물 과다섭취, 영양 불균형 식단 개선에 효과적인 작물로 정제품 등보다는 식사의 일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마란스의 전분은 쌀 전분 입자보다 작아서 화장품이나 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데, 특히 종실에 식물성 스쿠알렌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아마란스 잎에는 어린이 성장에 필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철,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철과 베타카로틴 성분은 어린이 영양균형이나 성장에 도움이 되어 외국에서는 급식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마란스의 활용

아마란스는 일년생 식물로 귀리, 벼, 옥수수 등과 비슷하지만 다른 종으로 재배종, 야생종으로 구분되며 재배종은 종실용과 채소용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경에 파종해 9월에서 10월경에 수확하며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 성공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색이 진한 잎에 모래알보다 약간 큰 열매가 한 줄기에 수십만 개나 달리며 맛은 시금치와 비슷하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프레이크, 곡류 가공제품의 첨가제와 잡곡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고 곡물 외에 잎과 종실을 이용한 차, 나물, 새싹채소 등 다양한 식품소재로도 인기가 높다. 꽃도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해 경관용이나 관상용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또 제과 제빵용 혼합분, 비스켓류 등에도 쓰이며 캔디나 시럽 등과 혼합하여 드링크 형태로도 이용되고 있다. 그 외 아마란스밥, 새싹채소, 나물, 씨리얼바, 선식 등 아마란스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가 개발되고 있다.

아마란스 씨앗은 식물성 스쿠알렌이 함유돼 있는데, 씨리얼로 많이 먹으며 쌀과 섞어서 밥을 짓기도 한다. 멕시코인들은 씨앗을 팝콘처럼 튀겨 꿀이나 설탕 시럽과 섞어 과자를 만들어 먹고 히말라야에서는 씨앗을 으깨 가공하지 않은 설탕과 섞어 과자를 만든다.

철분 함량이 높은 잎은 시금치처럼 조리하는데, 맛이 순하고 떫은 맛도 없는 편이다. 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차 외에 관장용, 질세척용 등으로도 효과적이다. 또 요리를 하거나 쌈, 샐러드, 스프로 이용한다.

※ 아마란스 새싹 키우기
아마란스 씨앗을 구입한 후 깨끗한 유리병 등에 정수한 물을 붓고 씨앗을 6-8시간 정도 담가둔다. 씨앗재배용기에 불린 씨앗을 뿌리고 매일 3-4번 정도의 물을 준다. 물은 분무기를 이용해 뿌려주면 되는데, 너무 많이 주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거나 채소가 죽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주주는 것 좋다. 온도와 습도는 적당하게 유지해주어야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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