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에서 키우면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는 식물로는 구문초, 아이비, 달맞이꽃, 야래향, 행운목, 율마, 수국 등의 공기정화식물과 네펜데스,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같은 식충식물이 대표적이다. 공기정화식물은 생활 속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을 정화해주고, 식충식물은 날파리 같은 벌레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

◎ 아이비

포름알데히드 같은 휘발성 유기물질 제거능력이 뛰어나고 새집증후군예방에도 효과적인 식물로 거실, 주방, 현관 등에 두면 좋다. 물주는 시기는 화분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되는데 화분 아래로 물이 배어나올 만큼 주고 잎은 분무기로 적셔 진드기가 생기지 않게 관리한다.

◎ 율마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피로와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담배냄새 같은 생활 속 오염물질제거에 효과가 우수하다. 빛이 충분한 곳에서 키워야 하므로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좋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여름에는 매일 흙이 촉촉해질 만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 구문초

모기 쫓는 식물, 로즈제라늄으로 불리는 구문초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이 자주 피고 장미향이 나는데, 일과 줄기에서 나는 장미향은 모기가 싫어하는 향으로 해충을 쫓아주는 효과가 있다.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너무 습하지 않게 건조한 듯 키우면 잘 자란다.

◎ 야래향

여름에 잘 자라는 열대식물 야래향은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서 여름철 집안에 두면 좋은 식물.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잘 자라는데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잔뿌리가 많고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1년에 1회 정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 로즈메리

은은한 향은 뇌의 혈액순환에 좋고 휘발성유기화합물제거 능력이 우수해 새집증후군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과습하면 안 되므로 화분 속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되는데, 물을 줄 때는 흙 속까지 흠뻑 젖게 주는 것이 적당하다.

◎ 아펠란드라

일산화탄소제거에 효과적인 식물로 주방이나 욕실에 적합하다. 여름까지는 흙의 표면이 마르면 바로 물을 주고 겨울에는 표면이 마르고 난 2-3일 후에 물을 준다. 물 관리를 잘못하면 잎이 말라 떨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식물.

◎ 네펜데스

따뜻하고 습한 지역의 식물이므로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잘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편이므로 여름에는 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물이 마르면 포충낭이 마르므로 집을 비우는 때 등 물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때는 큰 그릇에 화분을 담가두는 것도 좋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더 잘 자라는데 주머니 안에 물이 들어가도 소화액 양을 스스로 조절한다. 적당한 햇빛을 쬐어주면 좋고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먹이는 파리나 개미 정도가 적당.

◎ 파리지옥

물을 좋아하는 파리지옥은 여름에는 반쯤 그늘진 곳에 두면 잘 자란다. 녹색의 잎 끝에 바늘과 같은 침이 있으며 이 잎이 스스로 움직여 곤충을 잡는다. 물을 줄 때는 흙이 튀어올라 오염되지 않게 살살 주어야 한다. 햇볕을 적절하게 받으면 쇠약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살아 있는 벌레만 먹으며 죽은 벌레를 주면 식중독으로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