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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자연의 향기를 불어 넣는 실내정원은 심신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식물의 뛰어난 공기정화능력으로 건강에도 이롭다. 관상용 식물로 집안에 활기를 더해도 좋고 푸른 잎 채소를 키우는 텃밭으로 정원을 꾸미는 것도 실용적이다.
◎관상용 식물로 꾸민 실내정원
집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대표적 식물은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같은 구근식물이나 허브 종류. 수선화, 히아신스는 향이 좋은 식물로 꽃이 피면 집안에 향기가 가득히 퍼져 집안분위기까지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수선화는 그늘에서도 잘 자는데 개화기가 좀 짧으므로 화분에 심어 장소를 옮겨가며 소품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히아신스는 꽃이 선명하고 향이 좋다. 나무 종류로는 꽃치자가 향이 좋은 편. 사철 윤기 나는 잎을 감상할 수 있으며 봄에 흰색 꽃이 피는데 향이 매우 진하다
꽃을 감상하기 좋은 식물로는 제라늄, 호접란, 만냥금, 부겐베리아, 산호수, 시클라멘 등을 들 수 있다. 산호수는 잎의 모양이 독특한데 5-6월 경에 꽃이 핀 다음 열매가 열려 가을에 빨갛게 익는다. 시클라멘은 늦가을부터 봄까지 꽃이 피어 실내에 두고 꽃 감상하기 좋은 식물. 제라늄은 재배가 쉽고 향이 독특해 베란다나 창가에 두고 감상하기 좋다. 호접란은 꽃을 길게는 60일 정도까지 감상할 수 있고 기르기도 까다롭지 않다.
◎실용적인 텃밭 실내정원
거실이나 베란다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면 작은 텃밭도 일굴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화분이나 스티로폼 상자 등을 활용해 작은 텃밭은 시작하고 점차 재배 기술이나 노하우가 생겨갈 때쯤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경 심는 모종으로는 오이, 호박, 작두콩, 황궁채, 수세미, 가지,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고구마, 땅콩, 당귀, 쌈채소 등이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여름작물을 심으면 된다. 7-8월에는 당근, 옥수수, 시금치 등이 여름 작물이다.
베란다 등 실내 텃밭은 해가 잘 드는 곳에 만드는 것이 좋다. 흙은 마사토와 배양토를 사용하는데, 산이나 들에서 흙을 퍼와서 만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레가 생기거나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다. 거름은 EM발효액이나 유기농비료를 사용하고 퇴비, 쌀뜨물 등은 피해야 한다.
◎실내정원 가꾸는데 필요한 것들
▶흙 실내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흙이다. 흙의 종류로는 배양토, 마사, 피트모스, 부엽토 등이 있다. 배양토는 식물성장에 적합하도록 무기질비료 등을 넣어 만든 토양이며 가정에서 많이 사용한다. 마사토는 입자가 작은 자갈로 화분 아래 부분에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줄 때 사용한다. 부엽토는 나뭇잎이나 나뭇가지가 분해되어 생긴 흙인데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이 많다.
▶모종삽 화분에 흙을 퍼 담거나 화분갈이를 할 때 등에 사용한다. 크기가 다른 아이스크림 스푼, 못쓰는 숟가락 등으로 다양한 크기의 모종삽으로 활용해도 좋다.
▶꽃가위 가지를 자르거나 잎을 떼어 낼 때, 잎이나 줄기 끝 등을 정리할 때 사용한다. 꽃가위는 일반 가위에 비해 날카롭고 잘 들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물뿌리개, 분무기 물뿌리개는 화분에 물을 줄 때 주로 사용하는데 주둥이가 길어야 물줄 때 편하다. 분무기는 식물의 잎을 적셔주거나 약을 도포할 때 등에 사용하는데, 여러 개를 준비해 용도에 맞춰 사용하는 것도 좋다.
※구입한 식물, 화분에 옮겨 심는 요령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초는 플라스틱화분에 담겨 있는데 그대로 키워도 되지만 약간 더 넉넉한 크기의 화분에 옮겨 심어주면 보기도 좋고 잘 자란다. 옮겨 심을 때는 화분을 준비한 다음 그물망을 자라 화분바닥 밑구멍에 깔고 적당한 크기의 돌을 그물망 부근에 올려준다. 그 위에 마사토를 적당히 채우고 배양토를 채워 넣은 후 옮겨 심을 화초를 넣고 수평, 높이를 맞춘 다음 배양토를 채워 넣어준다. 분갈이가 끝난 후에는 물을 흠뻑 주고 그늘에 2-3일 두어 뿌리가 제자리를 찾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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