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정 아버지 생신이라 식구들 모두 친정갔어요.
컴퓨터 시험이 있어 공부하고 나중에 밥이나 사드릴다고 했더니
친정 엄마가 노발대발이시더라구요.
어째든 밤에 공부하고 아침에 버스를 타고 나올려고 했더니
울 신랑 한시간 걸리는 데 태워 오고 시험 보는 시간 기다려
다시 데려다 주더라구요. 맨날 걸어다니고 버스 타고 다니란
사람이 편하게 왕비처럼 해 주데요. 친정이라서 그러나....
어째든 비몽사몽 가운데 어제 밤에는 또 할아버지 제사라 음식을 해야하거든요.
식구들이 나물 뜯으러 갔다가 오후에 음식을 해야하는데
울 엄마 오시기 전에 작은오빠랑 올케는 자기 집으로 갔어요.
엄마가 오시면 붙들려 음식해야거든요.
저도 아이들 숙제때문에 갈려고 했더니 굳이울 신랑이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엄마가 도착하자 장보고 붙들려서
전부치고 왔어요. 한 두어시간 하니까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더라구요.
울 신랑은 장인어른 따라다니며 장 보고 애들보고
제가 전부칠때 도와주고 그랬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걸 남자들도 시켜달라"라고 얘기하던데요.
아이들 잘 챙기고 처가집에 잘하고 시어머니 한테도 아주 잘 한답니다.
가족들이 우선이라고 잘 챙기는 사람이네요.
일 하느라 힘 들텐데 많이 도와 주어서 항상 고맙네요.^^
미달이
신랑분 참 자상하시네요...
양가 어른들한테 두루 잘 하신다니...너무 좋으시겠어요~
답글
분꽃
참 착한 남편 ~
시집과 친정 두루 두루
성품이 좋으신것 같네요
많이 자랑 하새요
답글
정채숙
마음에 안 들때도 있지만 그건 잠시...
울 신랑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죠^^
인선마눌
좋으시겠어요...
시험은 잘보셨나요?
답글
정채숙
태어나서 이렇게 시험 못 친 적 처음입다.잉잉 답 맞추어 봤더니 떨어진 건 확실하고..
같이 간 엄마들도 합격선이 없나봐요. 다음에 또 도전해야죠.
울 신랑 힘내라고 문자 왔더라구요^^
인선마눌
힘내세요..
만약 이번에 별로라면 다음엔 꼭되시길^^
근데 아직 결과나온거 아니잔아요..
우리 같이 기다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