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가는길에 버스를 탔는데요..
아...정말..기분 확 잡치더라구요.
일찍 학교에서 끝난 고등학생 여자애들이 버스 뒷편에 너댓명 앉아있었는데
아주 입에 욕이 떨어지질 않는겁니다.
6살 딸래미가 다 듣는데도 , 하긴 뭐 어른들이 있어서 신경도 안쓰니..
남편 얼굴도 욹으락 붉으락 하고~~ 정말 한마디 해주려다 애들 앞이라 그냥
신경끄고 얼른 내렸는데 오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근데 그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패륜녀 사건도 보면 어른이고 뭐고 그냥 욕 내뱉잖아요.
대학생들 대화나눌때 보면 X발,X나~ 뭐 이런 추임새는 아주 옵션이더만요.
울 애들도 배울까 겁납니다 정말..
이건 어디서부터 틀어진건지..
인성교육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욕 잘해야 뭔가 있어 보이는 심리가 작용하는걸까요?
아...정말..그런애들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어요 정말..ㅠ-ㅠ
지들낄 욕하고 얘기해도 적어도 어른들이 있거나 , 어린애들이 있으면
최소한은 자제하고 얘기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싶네요 .
너무 성적으로만 몰고 가서 점점 애들이 저리 자라는가 싶어요.-_-;;
내 자식이 밖에 나가 저렇게 욕 찍찍 내뱉고 다니는거 보면 눈 돌아갈거 같아요 ..으이그..
민재맘
제가 아는 분이 교사이십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의 언어란것에 대해 말이 나왔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이중언어를 쓴다고 하네요.
어른들이... 아니 부모앞에서 하는 언어와 친구들과 나누는 언어...
그래서 부모들은 내 자식은 아니라고 아닐꺼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너무나 성실하고 착한 아이조차 아무 꺼리낌없이 욕을 하고 마치 그것이 욕이 아닌것처럼 평범한 말에 섞여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그런것을 학교 교사조차 말릴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냥 그들의 문화고 언어라고 인정할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섞이질 못하고 소희 왕따가 되어버린다니 뭐... 어쩔수 없다는것이지요.
그 분도 이렇게 말씀을 하더라구요.
인정하되 때와 장소를 가리게 하라고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면 스스로 하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말이 있습니다.
모든 바른행동은 바른말에서 비롯된다고...
버릇처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욕이란것이 기본적으로 좋지 않다는것은 계속해서 알려주고 싶은 제 마음에서 입니다.
답글
참이슬
아마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일꺼에요...
아직까지는 모르는거죠...
철이들고하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알겠지만...
지금은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듯 한데요
답글
인선마눌
고등학생이 욕하는건 양호한듯..,.(이해된다는뜻아님)
초등학생이 욕을 하는데 옆에서 가만히들었어요
도대체 어디까지 어떤욕을하나 볼려고......
어른들하는욕 그대로 하던군요
옆에서 이젠 더 안되겠다싶어
야단치긴했는데 내눈을 피해 다시 또 욕을...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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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마미
욕하는 사람들은 수준도 낮아보이고 정말 싫던데...
요즘 애들은 자랑처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모습 자주 보게 되는데 볼 때마다 속상하지요.
정말 어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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