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보답

글쓴이 아따맘마

등록일 2010-05-26 19:08

조회수 918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초등학교 4학년 되는 큰아이는 학기초부터 봉사활동에 아주 열심히에요.

1인 1역으로 화단청소가 자신의 몫인데 비올때도,바람이 불때도 열심히 관리하고 청소하더니

선생님께 매일 봉사 스티커를 받아오더라구요.

봉사 스티커가 반에서 제일 많다며 자랑도 많이 하구요.

스티커 많이 받아서 뭐하냐고 물으니 뭐 딱히 대단한 것도 없더만~

아이는 그저 선생님 칭찬이 듣기 좋아서 열심히네요.

일기에도 비가 많이 왔지만 열심히 청소했다는 내용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래,정말 많이 수고했어~> 라고 답변을 적어주셨더군요.

그랬더니 신바람나게 더 일찍 가서 청소하고 관리하고 하는가 봅니다.


그러더니 어젠 비닐 봉지 한가득 여린 상추들을 담아왔더군요.

그게 뭐냐고 물으니 , 자신의 반에서 심은 상추인데

같이 열심히 관리한 친구 3명과 자기한테 상추를 나눠주셨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기른 상추라니 웃음도 나오고~

열심히 관리한 보답으로 선생님께서 상추를 나눠주신거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 여리고 부드러운 상추로 오늘 비빔밥을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도 오늘 일기에다 쓸거라며 아주 한껏 들뜨고 야단이네요.


부모가 보기에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선생님과 나누는 작은 교감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아요.

일기장에 일일이 답변도 써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하시는 것도~ 참

번거로울텐데도 매번 그리 해주시는거 보면 ....

또 아이가 그 답변을 읽으며 배시시 웃는걸 보면..

좋은 선생님이 꼭 뭘 잘 가르쳐야만 좋은 선생님은 아니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쿠팡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5,876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6590   5년 세월이 씁쓸하구먼...... 4 dud2010-05-29613
26589   아이들 미래 2 자연2010-05-291037
26588   주말인데 2 이겨울님..2010-05-29997
26587   의식주에 따른 다이어트 방법! 융융2010-05-28685
26586   흥행에 성공한 국내 실화 제작 영화 흥행행행..2010-05-281239
26585   자존심을 버린 딸? 1 핑크마미..2010-05-281100
26584   콩나물 시루 옹기로 콩나물 직접 키워먹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참 재밌어해요^^ wonder2010-05-28958
26583   이거 최신 유행패션이라해서 퍼왔답니다~~ 2 사랑2010-05-281300
26582   눈물속의 희망(?) 6 밥상차리..2010-05-28563
26581   좋은 아침 13 분꽃2010-05-281047
26580   계곡 물놀이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네마양2010-05-281548
26579   스트레스??? 7 김신영2010-05-27641
26578   자식과 내 남자...? 6 김신영2010-05-271122
26577   그놈의 1번.. 누봉이2010-05-271216
26576   카레 데울 때 3 미린마미..2010-05-27943
26575   article is deleted 한국리서..2010-05-2790
26574   리워드 유아교육전 한대요! 쿠키스쿱..2010-05-27847
26573   작약과 만데빌라 3 ㅁ궁화2010-05-27950
26572   선생님의 보답 6 아따맘마..2010-05-26919
26571   지루한하루 웃음으로^^ 4 인선마눌..2010-05-26435
26570   속상해요~--_--- 3 서은선2010-05-26405
26569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해보니... 1 해피데이..2010-05-26441
26568   구경 다녀 왓어요 3 배해순2010-05-26379
26567   토마토 열매 맺고 벌겋게 익어 가는걸.. 2 맘마미아..2010-05-26551
26566   어제 외국인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넘 재밌게 놀았어요 ㅋㅋ 2 love1746..2010-05-26555
26565   월드컵 응원 티셔츠 입고 거리로 나가봤어요 ㅋ 상상그이..2010-05-26463
26564   아침부터 일냈습니다. 10 밥상차리..2010-05-26795
26563   웃는 하루 되새요.. 1 분꽃2010-05-26573
26562   청계천 하동 매실거리엔 매실이 주렁주렁, 찔레꽃도 활짝 ~~ 1 현이2010-05-261118
26561   지금 북한과우리나라 냉정중인데... 안보그림을 ...에효 2 맘마미아..2010-05-261072
26560   요즘 사는게 다들 빠듯해서 한푼이라도 벌려고 하던데.. 1 혀니들맘..2010-05-26100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쿠팡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