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계모가 되어있었다..
그당시 남편에겐 5살자리 딸아이가 있었고 지금 16살..
남편과 나사이에 아들이 있다..지금 10살..
우리집은 아들과 딸이 싸우면 언제나 편이 갈라진다..
시어머닌 딸편이고 자연스럽게 난 아들편...
우리시어머니는 딸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다며 언제나 짠하다고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시고
내가 야단치는 꼴은 못본다.
어제도 아이들 문제로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
작은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스승의 날에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중3짜리 딸아이 선생님께도 선물을 해야겠단다..
이미 비누세트를 준비해둔터라 그걸주면 된다그러니
아들은 두개주면서 왜 딸아이는 한개만 보내냐고 억지를 쓰신다..
딸아이를 부르면 당신이 대답하시고 어떨땐 딸아이에게 시킨 심부름도
당신이 직접하신다..
정말 친딸과 엄마처럼 살고싶은데 중간에서 시어머니의 방해가 장난이 아니다..
딸아이를 야단이라도 칠라치면 당신은 아들손주에게 성질을 부린다..
그러니 딸아이가 할머니만 찾을수밖에...
입으로 표현을 안했을뿐 계모라고 말한거나 뭐가 다를까..
정말 화가 난다..
시어머니가 감쌀때마다 난 서서히 게모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 속이상하고
나자신이 두려워진다..
딸아이를 정말 미워하게되는게 아닌가해서....
김신영
시어머님 문제도 있지만 우선 딸 아이와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영화를 보러가도 좋고 쇼핑을 같이해도 좋고..
딸아이가 할머니 보다 님을 더 찾고 가깝게 지낸다면
조금씩 해결할수 있을것 같은데...
힘내세요...
답글
phe0820
딸아이는 내가 자기친엄만줄 알고있고
그렇게 문제는 없어요..
우리둘사이에 시어머님의 개입이...ㅠㅠ
시어머닌 딸아이의 대변인같은 존재죠..
그리고 시어머님이 경제력이 있으니
더한것 같아요..
정말 친엄마와 딸처럼 지내고 싶은데...
힘드네요..
아따 맘
네 저의 친정엄마도 그러세요.
미워하지말고 불쌍하게 생각하라고..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미워져요...
저와 작은아들에게는 버럭버럭하는 남편
큰아들한테는 천사랍니다...
그래도 그사람은 그걸 느끼지 못해요..
저는 누군가 저와같은 결혼을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싸가며 말리고 싶어요..
사랑으로 극복못하는게 참 많더라구요..
작은아들에게도 미안해요..
아빠를 무서워하거던요..
큰아들은 아닌데..
그게 슬퍼요...
제 선택으로 아들도 피해를 보는게 제일 슬퍼요..
다른 아빠들 같은 사랑을 못받게 하는것 같아서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겠죠....
답글
phe0820
그래도 밑에 아이가 아들이라
남편이 너무 이뻐해요..
그러니 딸아이와 시어머니가 더샘이나서 그러는것 같아요..
아들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님과 작은아이에게 그러는 남편이 정말 야속하겠어요..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그럴땐 정말 속상해요..
아따 맘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님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저는 아들만 둘입니다..
큰아이는 남편아들 작은아이는 내가 낳은 아들
님은 시어머니가 계셔서 더 힘든점도 있겠군요..
남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님! 시어머니나 남편이 딸아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한
그 딸은 님의 딸 되지않습니다..
저는 포기했습니다..큰아들의 모든 행동에대한 결정은 거의 남편이 일방적이고
그 사실을 남편은 잘 모릅니다.
내가 계모라는 생각을 가장 잘 각인시키는 사람이 남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계모로 살고 있습니다..
답글
phe0820
아들이라 더힘드실것 같아요..
저희딸아이는 성격이 조금은 낙천적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시어머니가 유난을 떨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친해질수도 있을텐데..ㅠㅠ
님도 힘내세요..
우린 강한 엄마니까요..
우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그러려니 하라고...
그러려니 하세요..
뚜뚜루
시어머님과 이야기를 먼저 해보심이 어떨까요?
따님을 생각하는 님의 진심을 전하시고 도와달라 청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답글
우울한 맘
님글을 보니 제도 어쩔수 없겠다 싶네요. 제도 애가 둘있는 남편한테 시집을 왔답니다.
첨엔 둘만 살았는데 애들 엄마가 아이들을 방치하면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데려 왔지요.
같이 산지는 5개월째구요
아들은 14살이고 딸은 11살이랍니다. 둘 다 사춘기라 아들은 제말을 더 이상 듣지 않구요 딸아인 엄마정이 그리워서인지 제 가슴을 파고 든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제 아이를 낳기가 어렵겠다 싶었구요
님과 같은 상황이 어쩔수 없이 일어나겠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육아가 유지될까도 싶구 해서 아이 낳는걸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제 아이를 그려봅니다.
언젠가 제 아일 포기한게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해지네요
답글
아따 맘
아이 낳으세요..
님 반드시 후회합니다..
사람 무섭습니다..
선배말 들으세요..반드시 낳으세요
phe0820
제생각엔 그래요..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이 있지만
어떨땐 아이를 안낳았다면 시어머니랑
딸아이문제로 갈등이 없을까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시어머니나 딸아이는
내가 낳은아이라 편애한다고 생각을 하는 눈치예요..
그래서 어떨땐 니새끼..내새끼..
편가르듯 그렇게 싸우기도 한다니까요..
잘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낙랑공주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계모가 아닌 사람들도 할머니들은 다 엄마들이 야단치는걸 못보는것 같아요.
꼭 계모가 아니어도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함께 산 아이들은
엄마가 교육하기가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에서 남편의 입장이 참 중요할것 같은데
남편한테 할머니를 좀 다스려보라고 해보시고
항상 뭘해도 똑같이 하고
야단도 똑같이 치고 그러세요.
언젠가는 딸이 엄마가 되면 지금의 엄마심정을 알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투명인간 취급도 할수없고
자꾸만 옆에서 누가 그럴수록 더 미워지는게 사실인데
그 할머니가 방법을 잘 모르고 있네요.
칭찬요법으로 가야지~~
암틈 고생이 많으세요.
가슴이 답답할때는 이렇게 풀어놓으세요.
답글
phe0820
아들은 야단치면 가만히 있어요..
근데 딸아이를 조금이라도 야단을 칠라치면
그앞에서 내놓고 화를 낸답니다.
남편도 내가 딸아이 야단치는게 싫은가봐요..
이제와서 엄마자리를 내놓을수도 없고 정말 속상하답니다..
아가페사랑
답글
phe0820
제가 조금만더 참으면 될텐데요..
우리친정엄마는 그러려니 하며살라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안되네요..
당신은 좋은엄마
엄마가 다른 오빠에게 울엄만 동생과 나와는 다른 최고의 물질적인것과 늘 많은 관심을 주셨죠..
많이 바쁘셨던 엄마셨지만 조금의 시간도 늘 나에게는 허락되지않았어요..
항상 오빠 오빠..유년기시절 엄마의 관심에 목말라하던 난 오빠를 증오하고 엄마를 원망하며..
보냈죠..세월이 흘러 ...열달배아파 한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울엄마 마음이 조금은 느껴져요...내자식도 큰소리에 손올라갈일이 이렇게 여러날인데..울엄만 수십년을 어떻게 참고 인내하셨을까요..
자기자식도 아닌데...
오빠 뒷치닥거리에 아파트 몇채값이 날라갔지만 울엄만 여전히 예전 그자리에서 오빠를 바라보고 계셔요..
님의 심정도 울엄마 같을 꺼란 생각..님 좋은 엄마세요.세월이 흐르면 따님도 님마음 가슴으로 느낄날이 올꺼여요...힘내세요
답글
phe0820
어머니..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그렇게 안될것 같아요..
님의 어머니처럼 그렇게 딸아이를 대한다면 시어머니랑
얼굴 붉힐일이 없을텐데...ㅠㅠ
제가 수양이 부족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