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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모 특화 병원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이 부쩍 늘었다. 대기업 서류심사에 통과해 면접 길에 오르게 되었지만 청년 탈모로 고배를 마셨다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청년 탈모 치료에 관해 털드림 모발이식 센터 원장이자 피부과 전문의 류효섭 원장의 견해를 들어본다.
우선 탈모 치료를 논하기 전에 진단이 필요하다. 탈모인지 몰라 방치하다가 증상을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피부과 전문의이자 털드림 모발이식센터 원장인 류효섭 의학박사는 “탈모란 쉽게 말해 머리가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이라면서 “영양결핍, 빈혈 등 전신질환과 과도한 다이어트, 수술 같은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도 있겠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남성호르몬 탈모”라고 이야기 한다.
유전성탈모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진행 속도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남성은 헤어라인을 포함한 전두부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사라지면서 완전히 대머리가 되는 형태로 진행되고, 여성은 남성과 달리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차 소실되어 가르마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우선 탈모가 일어난다고 판단되면 탈모 특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류효섭 원장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시간에 좋아지길 기대 말고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하고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기 단계의 경우 간단한 시술이나 약,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미 많이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 헤어라인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류효섭 원장은 “모발이식은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후두부 중앙 부위의 모발을 사용해야 하며, 이식을 한 후에도 개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모든 시술은 부작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식된 모발은 당장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탈락된 후 3개월 이후부터 자라나므로 좋은 미용적인 결과는 1년 정도 후에 완성된다.
그러나 당장 면접을 코앞에 두고 있다면 우선 탈모를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탈모를 유발하는 술, 담배, 과도한 카페인, 인스턴트 및 과도한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모발의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 공급을 차단해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흡연을 피한다. 알코올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진 않지만 안주가 대체적으로 자극적이고 기름기가 많아 악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포화지방이 많아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 탄수화물이 많은 감자, 커피 및 고카페인성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도한 헤어스타일링도 당분간은 자제한다. 파마와 염색, 그리고 자외선 노출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외모지상주의’는 물론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만, 앞서 말했듯 탈모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탈모 치료는 단순히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는 목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과정이다.
탈모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는 청년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출처: 미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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