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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초기질병을 바로 잡으려면 건강검진이 필수. 건강검진을 받을 때 나이, 신체상태, 성별에 맞는 체크포인트를 알아두면 보다 만족스러운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 나이, 신체상태에 맞는 건강검진
20-30대 건강검진
건강 기초를 다져야 하는 20-30대에는 현재 질병유무 파악,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을 살펴 질병위험요소 인지와 이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부족 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로 인해 위나 간에 질병이 생기기 쉽다. 또 뇌혈관질환이나 암 등 가족이 앓은 질병을 파악하고 흡연, 음주, 비만 등 교정이 필요한 생활습관을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다면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하고 혈중 지질, 혈당, 혈압 등도 체크하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도록 한다.
20대는 건강검진은 연 1회 정도가 적당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 정도만 받아도 된다. 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은 항목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성인병 관리 항목이 포함돼 있어 빠뜨리지 말고 착실하게 받는 것이 좋다. 30대는 일반적인 건강검진에 혈압, 대장검사를 더하면 좋다.
40-50대 건강검진
40-50대는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한 때. 병원 한 곳을 정해 체계적인 검진,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로는 운동부족이나 회식 등 잦은 외식으로 혈관이나 내장에도 지방이 쌓이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병이나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등에 해당 된다면 관상동맥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해가야 한다.
40대 이후에는 기본 검사 외에 암에 대한 정기검사가 필요하다. 암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발병률이 높은 암에 대해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폐암,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에 대비해야 하며, 중년기에 발병률이 높은 암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50세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관상동맥 상태를 볼 수 있는 검진이 필수. 이상이 없어도 대장내시경도 5년에 한번씩 받도록 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라면 검진간격을 당기는 것이 좋다.
60대 이후 건강검진
암, 치매 등 중대질병의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60대 이상은 치매, 뇌졸중 검사에 중점을 둔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기억력 감퇴, 치매가 걱정된다면 뇌 MRI, 뇌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다면 뇌 MRI나 뇌 MRA, 뇌CT 검사를 1-2년 주기로 받아보는 것도 좋다. 이런 검사는 뇌졸중예방이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된다.
※국가무료 암 검진
국가무료 암 검진 대상은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중 건강보험료가 하위 50%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위암은 만 40세 이상(2년 간격),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1년 간격),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2년 간격),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 여성(2년 간격), 간암은 만 40세 이상(1년 간격) 중 간암발생 고위험군이 해당. 검진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 검진기관에 사전 예약한 후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국가 무료 암 검진 대상자들은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받거나 검진 후 2년 이내 해당 암 발견 시 암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 여성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여성들은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갑상샘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인데, 치료가 잘 되며 예후가 좋은 편이므로 건강검진으로 점검해두도록 한다. 비교적 호르몬 분비가 안정적인 20-30대에 비해 40대 이후는 난소기능도 점차 떨어지며 폐경 등 각종 질병이 찾아오는 때이므로 산부인과상담이나 여성건강검진이 필요하다.
20-30대 여성은 유방암, 자궁암 검사를 받도록 한다. 출산, 육아 과정에서 아이건강에는 많이 신경 쓰지만 엄마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하기 쉽기 때문. 자궁경부암 검사도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1위로 30-40대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유방초음파검사나 X선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4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검사와 함께 폐경기 전후 골다공증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폐경, 임신, 수유 등으로 칼슘을 대량 소비하거나 마른 사람,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 잘 발생한다. 50-60대에는 기본검사에 대장암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좋고 60대 이후에는 녹내장, 백내장 등 안과질환검사, 독감이나 폐렴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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