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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두창(천연두)이나 홍역과 같은 전염병은 이미 잊혀진 질병이 되었다.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접종이 실행되면서 전염병 환자의 발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또다른 전염병의 유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앞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 전염병의 발생이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전염병들이 재출현하게 되고, 오늘날 잘 관리되고 있는 질병들의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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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는 매년 겨울철 전체 국민의 약 5~20%를 감염시켜 1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전염병이다. 흔히 인플루엔자를 독한 감기쯤으로 여기고 있지만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될 경우 일반적인 감기증상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 쇠약감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전염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지난해에 비해 5주 이상(9월 24일)이나 빠르게 발견돼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빨라지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시기는 보통 10월~12월로, 백신공급시기와 예방접종 효과 지속기간(6개월)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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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은 몸에 상처가 생겨 이 안에 파상풍균이 증식하면서 전신의 근육이 뻣뻣해지며 경련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파상풍은 유병률이 낮지만, 치사율이 40% 정도 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과거엔 영∙유아일 때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한꺼번에 예방하는 백신을 접종했으나, 2006년부터는 파상풍에 대한 단일백신이 공급됐다. 수십 년 동안 파상풍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40~50대 성인 남녀는 파상풍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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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인체유두종 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한 일반 감염과는 달리 성행위를 하는 모든 여성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한 명의 파트너와 성행위를 해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성행위를 경험하기 전에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26세 미만의 여성에게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미국에서는 2006년에 시판이 허가됐고, 한국에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가다실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미국질병통제센터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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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A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어야 전염되는 B형간염과는 달리, 신체접촉을 했을 때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최근 A형간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는 20~30대였다. A형간염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어릴 적부터 A형간염을 앓았을 확률이 높은 30~40대는 꼭 권장되지 않더라도, 20대에게는 필수적인 예방접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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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구균은 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 질병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을 통해 직접 감염된다. 과거엔 사망률이 50%였지만, 조기진단과 항생물질 사용으로 5~15%까지 낮아졌다. 수막구균 백신접종은 기숙사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에게 권고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막구균 백신이 없다. 기숙사 생활을 계획하는 유학생이라면 외국에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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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대상전염병(VPD, Vaccine-Preventable Diseases)에 대한 개인과 지역사회의 면역수준 파악, 예방접종일정과 누락접종 안내, 예방접종증명서 신청 등을 위해 시장•군수•구청장 및 이외의 자가 시행한 예방접종기록을 작성•보관할 수 있도록 전산 체계화한 작업이다.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도 보호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하게 되면 전염병의 유행을 막을 수 있게 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접종 실태가 파악된다면 전염병이 발생하는 시기와 지역을 예측할 수 있어 사전에 전염병 유행을 대비할 수 있다.
2002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8차년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보건소 및 예방접종시행 의료기관이「전염병예방법 제21조」에 의거한 피접종자의 접종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13개 의료정보업체와 협력하여「표준예방접종등록모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5년 10월부터는 「표준예방접종등록모듈 공개관리」를 통해 관련 의료정보업체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기준 5천 5백만 여건의 예방접종 기록을 전산 관리하여 제때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아기수첩 분실 등 접종력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발생되는 중복접종이나 누락접종을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예방접종 민원상담 1577-1280 [참조 질병관리본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