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의 집사 최종회를 남겨두고 뭔가 볼꼐 없을까? 하다 만나게 된 단편 드라마,
"혈액형 별 여자가 결혼하는 방법" 입니다!
일본 드라마는 분기별로 신작이 나오는데 보통 한 작품이 10화~12화..
때문에 분기와 분기 사이에 가끔씩 스페셜로 단편 드라마가 방영되는 경우가 있어요.
혈액형별...은 모두 4편의 에피소드로 2/23~2/26 4일 밤 연속 방영이 된 스페셜 드라마 입니다.
스토리는 제목처럼 혈액형이 서로 다른 4명의 '사치에'가 남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죠~
일본 사람들은 혈액형 별 성격, 심리테스트 등등을 별점만큼이나 믿는다고 하는데, 과연 일본!다운 스토리네요~
남자들이 보기에는 글쎄, 어떨까? 싶은 드라마지만, 여자들은 다들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아! 물론 A형으로 나온 '카토 로사'와 AB형으로 나온 '미즈카와 아사미'는 국내에서도 꽤 유명하니 그녀들의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지만요!
매회 사치에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 혈액형 검사를 받는 인트로로 시작되는데요,
A형편을 보고 나서 B형편을 볼 때 인트로가 똑같아서 어? 이거 A형편인가? 하고 놀랐어요.ㅎㅎ 모두 사치에일 줄이야~
사치에는 A형 !
생긴 것 부터 A형의 전형인(어디까지난 세상이 말하는 A형이요~)인 카토 로사가 출연한 A형 여자의 결혼 이야기
소심하고, 꼼꼼하고, 소극적인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친구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고 적극적인 B형 여자로 변신!!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내 러브스토리! 입니다~ 3편을 통 털어서 제일 웃겼던 에피소드이죠~
결혼 못하는 남자, 호타루의 빛 등으로 유명한 카토 로사의 온갖 애교 포즈~를 볼 수 있으므로 카토 로사의 남성 팬이라면 놓치지 말 것!!!
카토 로사가 B형 여자의 애교 포즈를 따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실은 거울 보고 몇 장면 따라해 봤는데요, 이안은 B형 여자인데도 이건 뭐 -ㅅ-;; (방문 꼭 닫고 해보길 잘했....)
사치에는 B형!
사쿠 유미코라는 이안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여배우가 나왔던 B형편! (이미지 검색해 봤는데, 이 드라마에서의 모습이 제일 예쁜 듯?)
하지만 이안이 제일 궁금해하며, 한편으로는 뜨금해 하며 봤던 에피소드 입니다. 이안도 B형이거든요~ ㅋㅋ
지나치게 스트레이트! 호기심 왕성!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등등 이거 내 이야기 잖아!! 하며 볼 수 밖에 없었다니까요~
전설적인 인기 드라마 작가였으나, 시청률 부진으로 고민을 하는 그녀는 무대장치담당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엔 거침 없는 그녀지만 이혼을 거듭한 엄마처럼 될까봐 결혼 앞에서는 언제나 한발 물러서게 되는 그녀에게
속을 알 수 없는 마이페이스 AB형 남자와의 사랑은 어렵기만 하네요~
역시 B형은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를 할 거지만, 이 드라마에는 개그맨과 연기자를 겸업하는 배우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4편에 모두 출연하는 유일한 배우! 사치에의 친구 레이카를 연기한 콘도 하루나(近藤春菜)도 그렇고,
B형 편의 남자주인공인 미야사코 히로유키도 있지요!! 링컨을 즐겨보는 이안에기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그래요,, 저! 저질 코메데 좋아합니다..)
카베 이소베에서는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연기를 하더니, 세상에나~ 이 드라마에서는 살을 얼마나 뺐는지 복근까지 있더군요! 역시 배우들이란~
미야사코 덕분에 더 흥미롭게 봤던 에피소드이기도 했네요~
사치에는 O형!
오우! O형 그녀~ 이 에피소드는 좀 의외였어요.
워낙에 주연을 맡은 카시이 유우가 캐릭터가 쎈! 배우이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4가지 혈액형 중 가장 무난한 성격이 O형이라고 하는데,
뭐랄까, 가장 독특한 캐릭터? 였다랄까요?
국내에는 "오다기리 조의 여자"로 더 많이 알려진 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조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다기리 조 팬에게서
"뭐야 저 음침한 여자는!!"이란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했던 그녀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로 밝게 나오네요~
이렇게 밝고 정상적인(?) 캐릭터로 나오는 것은 오랫만인듯?
가구점에서 프리타를 하는 사치에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번 씩 들리는 꽃미남 앨리트 대만 거래처의 매니져에게
"당신은 알바할 자격도 없어!"라는 말을 연신 들으며, O형 특유의 여유만만, 해피해피한 생활에서 벗어나
O형의 비장의 무기! 한번 결심하면 무섭게 노력하는 집중력과 추진력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어! 하고 결심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어디 그리 사랑이 쉽나요?
언제나 유유자적, 고민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그녀도 사랑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상처를 받게 되고...
4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잔잔하고, 마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에피소드 였습니다.
사치에는 AB형!
세상에는 AB형에 대한 편견이 참 많죠?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AB형은 그런 평가를 받는 모양이예요~
특히나 AB형 여자는 말이죠! 쿨뷰티, 언제나 포커페이스! 사생활에는 참견하지마! 어딘가 천재!
흐음~ 이런 AB형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노다메에서 불꽃같은 카리스마의 키요라를 연기한 미즈카와 아사미! 입니다. 왠지 노다메에서의 키요라도 AB형이었을 것 같네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다채로운 사치에의 레그 워머와 양말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어요... 빨갛고 귀여운 화장대도! >ㅁ</
그렇지만 고환율의 압박.... 흐흑...
이과대 연구실을 배경으로 대학 4학년인 쿨뷰티 사치에와 홀로 딸을 키우는 연구실 담당 조교수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랍니다~
소심소심 A형인 조교수는 쿨뷰티인 사치에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겉보기와 달리 따스한 면이 있는 AB형 여자를 말이죠~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반전(이라고 해도 되나?)이 존재하는 이야기로, 카레가 먹고 싶어지는 에피소드이기도 하죠~
단편드라마는 비교적 제작비가 낮아서 톱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혈액형 별....이 드라마는 유명세 낮아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AB형편의 조교수를 연기한 배우의 연기는 정말 좋더라구요... 정말 배우구나!
아참, 이 에피소드는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데요, 왜 우리나라 드라마보면 어색하게 사투리 연기하는 배우들 많잖아요?
이 드라마도 그런 것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아직 일본어 실력이 그정도는 되지 않아서...
(포스트 길어지고 있네요..;;;;)
이 드라마는 기획도 신선했지만, 비단 스토리만 그런 것이 아니예요.
두가지 포인트가 더 있는데요, 한가지는 4일 연속 사치에의 친구 '레이카'로 한명의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이죠!
레이카를 맡은 배우는 콘도 하루나..라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개그맨입니다. 아, 물론 배우도 하지요~
링컹을 통해서 종종 얼굴을 봤던 배우인데요.ㅎㅎ 4명의 주연배우들이 각기 한가지 혈역형의 전형을 연기했다면,
콘도 하루나는 팔색조의 매력을 뽐냅니다. 이것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이지요~
A형 편에서는 화려한 프로 네일리스트인 B형 레이카로 사치에의 변신을 지휘하고,
B형 편에서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 결혼을 주저하는 사치에와 대비되는 A형 주부로 나옵니다.
그리고 O형편에서는 착실한 공무원인 A형 레이카! AB형편에서는 사치에와 더블AB라는 만담팀을 꾸려 A형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AB형으로 나오죠~
에피소드마다 목소리 톤이나 의상, 성격까지 다른 그녀를 보는 것이 참 즐거웠네요~
링컨에서는 뭐랄까 무드없고 뚱뚱한 나이든 독신녀!와 같은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배우로서의 그녀의 모습이 새롭기도 했고요~
아,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드라마 끝에 나오는 렉서스 RX의 광고!
매회가 끝날 때마다 광고의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총 4편의 광고가 나오는데요, 광고 속 주인공 역시 사치에, 그리고 그녀의 친구입니다~
A형 편에서는 사치에가 친구를 기다리면서 RX 전시장 앞에서 구경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때 친구가 등장해 자연스럽게
A형 편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데, 사치에는 정신없이 RX만 본다! 뭐 이런거죠~ 그리고 마지막 AB형편에서는 질러버리는~
매회 드라마 속의 A형에서부터 AB형까지의 특징을 광고 속의 사치에는 모두 보여줘요~ 자연스럽게 드라마와 광고가 연결되어서
굉장히 집중해서 광고를 보게 된답니다~ ^^ 신선했어요.
추천0
글수(1,102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