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곁은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곁으니 너무 웃기더군요
얼마전에 모 제약회사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가한적이 있었답니다
삼행시를 잘 지으면 어린이 영양제를 선물로 준다는거였는데 당첨되었단 얘기만 듣고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어제 택배기사님을 통해 전달받으면서 있었던 해프닝이 었습니다
오후쯤 낮선 전화번호가 뜹니다
" 여보세요..." " 아 저 택배기사입니다"
" 아 네..근데 택배시킨게 없는데 어디서 온거죠 아저씨??"
" 어...보니까 00제약회사인데요 "...그러고 보니 영양제가 생각이 나더군요
" 아 맞아요 아저씨 ...집에 가시면 받을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답니다...집에 늘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가 계셨거든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택배아저씨가 다혈질 전라도사투리 어머니한테 많이 당하셨던가 봅니다
문제는 제가 그 카페에서 쓰던 닉네임이 문제였고 배송지 정보에 제 이름을 올려야 했는데 제가
신경안쓰고 있었던 터라 ...주소가 적혀있고 받는사람에 ..똥싼바지님 앞이라 적혀있었던겁니다
제 닉네임이 똥싼바지였거든요...ㅠ ㅠㅠ
"띵동..!! 택배입니다"
" 무신 택배인지...누구 앞으로 왔는디요??"
" 아 그러니까 저...자제분 앞으로 온것 같은데요..통화는 했는데"
" 아니 긍께..누구 앞으로 온거냐나께??"
" 아이구..저..그러니까 이름이 좀....그냥 받으시면 안될까요?"
" 이 사람이 장난허요?? 이름을 야기허야 받고 말고 할거 아니오...!!!"
" 받는분이 저....저...똥싼바지님 댁이라고 적혀있어서.."
" 이 양반이 장난이 심한갑소..노인네라고....똥싼바지가 누구 이름인디..."
하시면서 문을 열어주질 않으셨나봅니다
다시 걸려온 택배아저씨 전화에 제가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저녁에 집에 들어간 저는 화가 덜풀린
어머니를 뵐수있었답니다...어떻게 된 이야긴지 말씀드리고 나서 저도 아주 혼쭐이 났습니다
"이름을 가지고 지럴을 하고 다닌다닝께..."...그리고는 수많은 육두문자...ㅠㅠㅠ
그린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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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보따리
행운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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